“주민태양광·로컬푸드로 탄소 감축”… ‘우리동네 기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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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취약계층과 수익을 공유한 '대구 공유형 햇빛 발전소', 스마트 계량기를 활용해 전력 피크 때 마을 전력량을 관리한 '전주 시민가상발전소'.
2017년 이후 소규모 에너지자립마을 프로젝트를 계기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168가구 중 58가구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고, 탄소 감축을 위한 마을 가로수와 정원 정비 사업 등이 주민 주도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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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취약계층과 수익을 공유한 ‘대구 공유형 햇빛 발전소’, 스마트 계량기를 활용해 전력 피크 때 마을 전력량을 관리한 ‘전주 시민가상발전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을 주민이 직접 설계·운영하는 시설들이다. 기후 연구단체인 녹색전환연구소는 5일 시민들의 탄소 감축 실천 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전국기후정책자랑’ 공모전을 연 결과 총 3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15일부터 한 달간 100건의 사례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다.

가장 큰 상인 ‘녹색전환상’은 에너지자립 활동을 통해 공동체 회복을 이끈 서울 금천구 금하마을이 수상했다. 2017년 이후 소규모 에너지자립마을 프로젝트를 계기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168가구 중 58가구에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고, 탄소 감축을 위한 마을 가로수와 정원 정비 사업 등이 주민 주도로 추진됐다. 지자체는 금하마을이 프로젝트 시행 뒤 줄인 탄소배출량이 362톤에 이를 것으로 본다.
오래된 건물 옥상 같은 유휴 공간에 태양광을 설치한 뒤 발전 비용을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한 ‘대구 공유 햇빛 발전소’는 마을전환상을 수상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사업을 취약 계층 복지로 결합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에서 자란 식재료를 활용한 마을 식사를 제공하는 ‘서울 우면동 화목한 밥상’도 마을전환상 사례로 선정됐다. 로컬푸드 운동은 소비처까지 운송 과정의 탄소량을 감축시킬 수 있어 대표적인 탄소중립 활동으로 꼽힌다.
충남 홍성군 원천마을은 축산 분뇨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도입한 사례로 일상전환상을 수상했다. 가축 분뇨를 발효시킬 때 나오는 바이오 가스를 발전, 난방에 활용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기술로 평가된다.

이밖에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사용 장려를 위한 ‘서울 은평구 방치자전거 수리·대여 사업’, 폭염·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지원하는 ‘충북 청주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등은 기후시민상 사례로 선정됐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장은 “해당 사례들을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길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마을과 도시, 일상 속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주민이 주도하고, 지자체가 함께 만든 이런 실천들이 앞으로 한국 기후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향후 발간할 지방선거 정책 백서에 수상 사례들을 수록해 지역 정책 개발과 연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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