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사면청탁에...'제2 체리따봉' 국힘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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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8·15특별특사면을 반대했던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작 야권 정치인 4명의 특별사면 및 복권을 대통령실에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인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한 송 비대위원장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안상수 전 인천시장 부인 김 모씨와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심학봉 전 의원 등 4명을 사면·복권해달라고 요청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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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앞에선 조국 사면 반대, 뒤에선 흥정?”
주진우 “정치인 사면 요청하지 말자, 강한 야성 보여야”
정치인 8·15특별특사면을 반대했던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작 야권 정치인 4명의 특별사면 및 복권을 대통령실에 요청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인다. 당내에서도 ‘부적절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한 송 비대위원장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안상수 전 인천시장 부인 김 모씨와 정찬민 전 의원, 홍문종 전 의원, 심학봉 전 의원 등 4명을 사면·복권해달라고 요청하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어 송 비대위원장은 “감사합니다^^”라며 ‘눈웃음’ 부호를 달아 호감을 표시했다. 이에 강 비서실장이 “이게 다예요?”라고 묻자, 송 위원장은 “현재까지 연락이 온 건 이것이 전부다^^”라고 화답했다. 송 비대위원장이 사면을 청탁한 이들은 억대의 금품 제공 및 뇌물 수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처벌을 받은 야권 정치인들이다.
이와 관련, 곽규택(부산 서동) 수석대변인은 “특사 때마다 대통령실과 여야 간에 특사 대상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그 정도 차원으로 생각해달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송 위원장은 앞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광복절 사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던 만큼 대여 공세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당내에서도 “정치인 사면을 거부하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권 주자인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SNS에 “우리가 사면을 요청하면 조국, 이화영 같은 사람들 사면의 빌미가 될 수 있다”며 “우리 당은 대통령실의 사면 대상자 요청에 답하지 말아야 한다. 강한 야성을 보여야 싸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인 사면 거부하고, 민생 사면만 요구하자”며 “이 악물고 싸워야 한다. 그래야 3대 특검도, 정당 해산도 막아낸다”고 적었다.
박정하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뒤에서 그런 흥정과 거래가 있었다는 점, 이런 것들이 노출되는 건 지도부의 권위와 신뢰마저도 굉장히 많이 무너뜨린 일 아닌가 싶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부적절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전 대변인은 “이것은 체리 따봉에 이어서 큰 사진”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사면 요청으로 이런 식으로 국회의원 지냈던 분에 대해서 국회에서 이런 식으로 사면·복권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기득권을 확인해 주는 것 같아서 대단히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인 사면에 관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의견 수렴 단계고, 아직 최종 검토 내지 결정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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