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주전은 없다' 부동의 넘버원 양형모를 위협하는 '23R K리그2 MVP' 김민준의 출현

반재민 2025. 8. 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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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며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주전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J리그 쇼난 벨마레와 경남FC, 천안을 거쳐 수원 삼성에 새로운 둥지를 튼 김민준이었지만, 수원의 주장이자 부동의 주전 골키퍼인 양형모를 밀어낼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그에겐 따라다녔다.

천안이 기록한 여섯개의 유효슈팅 중 무려 다섯개를 막아내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수원팬들에게 각인시킨 김민준은 골키퍼로서는 올 시즌 최초로 K리그2 라운드 MVP에도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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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며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주전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키던 골키퍼 역시 안심할 수 없는 형세가 되었다. 바로 신예 골키퍼 김민준의 급부상이다.

지난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 시티 FC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민준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양형모 골키퍼의 부상으로 이름을 올린 이후 무려 20라운드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었다.

J리그 쇼난 벨마레와 경남FC, 천안을 거쳐 수원 삼성에 새로운 둥지를 튼 김민준이었지만, 수원의 주장이자 부동의 주전 골키퍼인 양형모를 밀어낼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가 그에겐 따라다녔다.

시즌 초반 그는 양형모의 부상으로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불운으로 놓쳐야만 했다. 2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이기제와 권완규의 퇴장 속에 2실점 하며 첫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고, 다음 경기인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워밍업 도중 손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 직전 김정훈 골키퍼로 교체되는 등 일이 풀리지 않았다.

이후 양형모가 복귀하면서 김민준은 자연스럽게 물러났고 벤치에서 언젠가 올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양형모가 볼처리를 하던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고, 컨디션이 좋았던 김민준이 선발로 나선 것이었다. 천안에서 한 시즌을 소화했기에 분위기에 익숙하다는 것도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적중했다. 김민준은 전반 6분 날아온 천안 우정연의 슈팅을 막아내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전반 16분 미사키와 툰가라의 슈팅을 연속으로 막아낸 김민준은 후반전에도 안정감 있는 플레이와 선방으로 팀의 실점을 막아냈다. 특히 후반 18분 툰가라의 노마크 헤더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은 것은 백미였다.

비록 후반 34분 브루노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그 전에 자책골이 될 수 있었던 권완규의 터치도 본능적으로 막아내는 등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고, 이 활약에 힘입어 수원은 천안을 2대1로 제압하며 서울전 패배의 아픔을 어느정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천안이 기록한 여섯개의 유효슈팅 중 무려 다섯개를 막아내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수원팬들에게 각인시킨 김민준은 골키퍼로서는 올 시즌 최초로 K리그2 라운드 MVP에도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쟁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수원에 성역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변성환 감독은 아직 수원의 1번 골키퍼는 양형모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훈련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기용하는 변 감독의 특성상 김민준을 한 번 더 눈여겨보지 않을 수는 없다. 묵묵하게 기다리며 선배 골키퍼의 장점들을 배운 김민준, 무서운 그의 성장세가 수원 골키퍼진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오게 될 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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