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는 폭염·산불 닥친 유럽…여름 대신 가을에 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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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럽 일대를 강타한 이례적인 폭염으로 7, 8월 성수기를 피해 가을에 휴가를 떠나려는 유럽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보험사 인슈어앤고 조사에서도 영국 성인 중 4분의 3은 '5년 안에 일부 유럽 휴양지가 너무 더워 방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여름 성수기 대신 비교적 선선한 봄과 가을 등 이른바 성수기와 비수기의 중간 기간인 '어깨 시즌'에 여행을 가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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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럽 일대를 강타한 이례적인 폭염으로 7, 8월 성수기를 피해 가을에 휴가를 떠나려는 유럽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여행위원회(ETC)가 지난달 실시한 조사 결과 온난화에 따른 폭염에 휴가철 여행 시기를 바꾼 비율이 약 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8.5%)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여행보험사 인슈어앤고 조사에서도 영국 성인 중 4분의 3은 ‘5년 안에 일부 유럽 휴양지가 너무 더워 방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여름 성수기 대신 비교적 선선한 봄과 가을 등 이른바 성수기와 비수기의 중간 기간인 '어깨 시즌'에 여행을 가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여행사 러브홀리데이스에 따르면 10, 11월 프랑스 이비자섬 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이외에도 다른 휴양소 지역들의 예약 또한 전년 대비 평균 20% 늘어났다.
특히 40도를 웃도는 폭염과 함께 그리스·튀르키예 등 지중해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도 유럽 여행객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 지역들은 유럽인들이 전통적인 여름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이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의 6~8월 방문 비중은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국제 여행 데이터기업 에어DNA의 분석가 브램 갤러거는 "최근 몇 년간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행 방식도 바뀌고 있다"면서 "성수기를 피하면 사람이 적고, 더 시원하며, 저렴하기 때문에 이치에 맞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날씨 변동이 극심해지면서 관광 산업에도 근본적인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바스 아멜룽 네덜란드 바헤닝언대학 교수는 "향후 5년간 거의 대부분 여름철마다 지중해 전역에 걸쳐 대형 폭염과 산불이 발생한다면 휴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에 분명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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