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마음 나눈 한일 청년들… ‘국인 글로벌멘토링’, 재일동포와 16년의 연대

김정환 2025. 8. 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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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6주년을 맞은 한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국인 글로벌멘토링'이 지난 7월 6일부터 25일까지 오사카의 금강학교와 건국학교를 비롯해 교토 국제학교, 나고야 국제학교, 도쿄 한국학교 등 5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팀장을 맡은 임한나(이화여대), 박지상(서강대), 조현서(연세대), 유지민(서강대), 이다현(고려대) 멘토를 중심으로, 이들이 직접 1:1 멘토링, 진로 탐색 수업, K-POP 댄스, 한국 전통놀이, 미니 운동회 등 각 학교의 특성과 학생들의 필요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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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금강학교에서 열린 '국인 글로벌멘토링'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국인)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한일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국인 글로벌멘토링’이 지난 7월 6일부터 25일까지 오사카의 금강학교와 건국학교를 비롯해 교토 국제학교, 나고야 국제학교, 도쿄 한국학교 등 5곳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인 글로벌멘토링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20대 청년들이 주도한다. 올해 팀장을 맡은 임한나(이화여대), 박지상(서강대), 조현서(연세대), 유지민(서강대), 이다현(고려대) 멘토를 중심으로, 이들이 직접 1:1 멘토링, 진로 탐색 수업, K-POP 댄스, 한국 전통놀이, 미니 운동회 등 각 학교의 특성과 학생들의 필요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멘토들은 팀을 이뤄 각 학교에 5~6일간 머물며 학생들과 깊은 교감을 형성했다.

윤유숙 오사카 금강학교 교장은 “대학생 선생님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너무나 예쁘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져 뭉클했다”며 “아이들이 표현은 서툴러도 정말 좋아했다. 이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AI-SW 미래교실’은 오사카 금강학교에서 진행됐다. ‘AI-SW 미래교실’은 단순한 코딩 교육을 넘어,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살고 싶은 세상'을 직접 표현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윤유숙 교장은 “전통과 K컬처만으로는 부족하다.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리더를 키우려면 미래를 가르쳐야 한다”며 AI 교육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계 방향으로 교토 국제학교, 도쿄 한국학교, 오사카 건국학교, 나고야 국제학교 (사진 제공=국인)
 
과거 멘티가 멘토로 성장해 돌아오는 ‘선순환’은 이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준다. 건국학교 졸업생 강미사 멘토처럼 재참여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10여 년 전 국인 멘토로 참여했다가 현재 건국학교의 정식 교사가 된 조현정 선생님은 “멘토였던 내가 이제 교사가 되어 다시 국인팀을 맞이하니, 마음속으로 ‘환영해’가 아니라 ‘반가워!’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며 “멘토와 멘티로 만났던 인연이 교육 동료로 이어지는 감격스러운 경험”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청년들의 자발적 연대는 정부의 직접 지원 없이 OK금융그룹을 비롯한 뜻있는 민간 기업과 후원자들의 지지로 16년간 이어져 왔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청년들이 기획부터 실행, 평가까지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소중한 공공 멘토링 모델”이라며 지속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승환 상임위원은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가르치기보다, 더 가까운 사람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국인이 16년간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멀리 있는 것 같던 세계가 가까워지고, 내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경험은 한일 관계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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