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선점’해 대박… 실리콘밸리가 부러워하는 벤처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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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본사를 둔 한 벤처투자회사(VC)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유망 스타트업에 일찍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최근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벤처 시장이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러 스타트업이 상장하거나 매각되면서 인덱스 벤처스와 그에 자금을 맡긴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1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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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스케일AI’·구글 ‘위즈’에도 투자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 막대한 수익”
유럽에 본사를 둔 한 벤처투자회사(VC)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유망 스타트업에 일찍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최근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4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최근 벤처 시장이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러 스타트업이 상장하거나 매각되면서 인덱스 벤처스와 그에 자금을 맡긴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1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인덱스는 1990년대 스위스에서 설립된 후 영국 런던으로 본사를 옮긴 벤처캐피탈(VC)이다. 이 회사가 투자한 미국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가 지난달 31일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인덱스는 약 1억800만 달러(약 1496억 원)의 현금을 회수했다. 당시 인덱스는 보유 지분 중 약 5%를 주당 33달러에 매도했으며, 여전히 1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덱스는 파트너 대니 라이머가 2012년 한 스타트업 발표회에서, 당시 만 19세였던 딜런 필드 피그마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며 피그마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피그마의 직원 수는 2명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필드가 선보인 브라우저 기반 디자인 툴 시연에 깊은 인상을 받은 인덱스는 180만 달러(약 25억 원)를 피그마에 투자했다.
인덱스의 지원을 받은 피그마는 2022년 어도비의 인수 무산이라는 시련을 겪은 뒤, 이번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최대 43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이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덱스는 피그마의 초기 단계에서 약 12%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인덱스는 피그마가 제품을 출시하는 데 수년이 걸리고, 어도비의 200억 달러(약 28조원) 인수 제안이 규제 문제로 무산되는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주목 받은 인수합병(M&A) 거래인 메타의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기업 스케일 AI 인수와, 구글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Wiz) 인수 거래에서도 인덱스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인덱스는 메타가 스케일AI 지분 49% 인수하는 과정에서 14억 달러(약 2조원) 이상을 받았고, 구글의 위즈 인수가 마무리되면 인덱스의 위즈 지분 가치는 약 43억 달러(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덱스는 피그마, 스케일AI, 위즈 등이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시기부터 가능성을 알아보고 투자했다. WSJ는 “올해 인덱스의 수익률은 규모는 작지만 성과는 압도적”이라며 “세 기업에 모두 초기 단계부터 투자한 덕분에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덱스의 최근 투자 성과는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벤처캐피탈(VC)인 세쿼이아 캐피털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쿼이아 역시 피그마에 투자했지만, 인덱스보다 보유 지분이 적다. 위즈 지분도 인덱스보다 적으며, 스케일AI에는 아예 투자하지 않았다.
런던 기반의 VC인 훅스턴 벤처스 창업자 후세인 칸지는 “외부인이 실리콘밸리에 진입해 이렇게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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