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초신성→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손흥민과 KDB…10년 여정 끝 ‘소년에서 전설로’

박진우 기자 2025. 8. 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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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프리미어리그(PL)에서 '레전드'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더 브라위너는 볼프스부르크에서 그야말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0년간 각자의 소속팀에서 '레전드'로 거듭난 손흥민과 더 브라위너.

더 브라위너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향했고,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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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PL)에서 ‘레전드’들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주인공은 손흥민과 케빈 더 브라위너다.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 2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날이 됐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예고한 대로,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을 향한 관중들의 특별한 외침이 터졌다.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을 의미하는 전반 7분, 관중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응원가 '나이스 원 쏘니'를 목청껏 불렀다.


'마지막 인사'는 특별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 아웃을 지시 받았다.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나서 '가드 오브 아너'를 하며 손흥민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이후 손흥민은 관중들의 환호, 동료들의 덕담에 눈시울을 붉혔다. 경기 종료 이후에는 손흥민의 10년을 훑는 헌정 영상이 전광판에 재생됐다. 손흥민은 또다시 눈물을 훔치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PL 레전드 두 명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한 명은 손흥민, 한 명은 더 브라위너다. 두 선수는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초신성’으로 불렸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더 브라위너는 볼프스부르크에서 그야말로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두 선수는 서로를 상대할 때, 항상 경기 중 대화를 주고 받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한 두 선수는 나란히 PL에 도전했다. 지난 2015-16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새출발했다.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선수에서, PL을 대표하는 선수로 함께 거듭난 두 선수였다. 더 브라위너는 모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천재 미드필더이자 맨시티 주장으로, 손흥민 또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이자 토트넘 주장으로 거듭났다.


10년간 각자의 소속팀에서 ‘레전드’로 거듭난 손흥민과 더 브라위너. 정확히 PL에 함께 도전한 지 10년째 되는 시즌, 새출발을 알렸다. 더 브라위너는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향했고,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이 임박했다.


두 선수는 분데스리가에서부터, PL까지 항상 서로를 적으로 상대했다. 그렇지만 항상 경기 내내 환한 미소로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아왔다. 분데스리가에서 PL로 함께 도전을 시작했던 어린 소년들은, 정확히 10년 뒤 전설이 되어 PL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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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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