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선발야구’ 되는 두산, 가을야구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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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확실히 '선발야구'가 된다.
전반기 두산은 선발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5일 기준 두산의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2.32.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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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시즌 내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가을야구가 멀어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묘하게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후반기 들어 확실히 ‘선발야구’가 된다.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두산 얘기다.
빡빡한 중위권 경쟁이 이어진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 4,5위에 자리를 잡는 듯 보였던 팀도 갑자기 연패 수렁에 빠지고는 한다. 이렇다 보니 중위권 팀들은 요동치는 순위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위권 팀들이 머물러 있는 상황. 밑에 있는 팀들에게는 기회다. 이미 NC는 완벽히 중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9위에 자리한 두산에도 기회가 올 수 있다. 실제로 7월 초 두산은 중위권과 9경기가량 차이 났다. 현재 8위 삼성까지 중위권으로 보면, 그 차이를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아직 정규시즌은 약 두 달 정도 남았다. 경기 수로 환산하면 팀당 40~45경기 남은 상황. 많지는 않다. 그렇다고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두산 역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무엇보다 ‘선발야구’가 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전반기 두산은 선발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초반에 애를 먹었다. 콜 어빈은 제구 약점을 드러내며 흔들렸다. 곽빈은 개막 직전 당한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여러 악재가 겹쳤다. 선발 평균자책점 4.48로 전체 7위였다.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5일 기준 두산의 후반기 선발 평균자책점은 2.32. 전체 1위다. 흔들리던 쪽이 확실히 반등했다. 치고 나가야 하는 두산에 큰 힘일 수밖에 없다.

최민석이 선발로 자리를 잡은 게 가장 반갑다.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당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2군에서 착실히 준비를 거쳤다. 지난 5월 처음 1군에 콜업됐다. 대체 선발과 불펜 등판을 오가며 1군 경험을 쌓았다. 좋은 투구 내용은 덤.
조성환 감독대행이 후반기 시작에 앞서 결단을 내렸다. 기존 선발 자원인 최원준을 불펜으로 내린 대신, 그 자리에 최민석을 투입했다. 현재까지는 사령탑이 만족할 만한 활약을 펼친다. 후반기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53을 찍고 있다. 퀄리티스타트(QS)도 두 번.

다른 토종 선발진도 힘을 낸다. 승운이 따르지는 않지만, 곽빈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2.84다. 최승용도 흐름이 좋다. 외국인 투수 둘은 평균자책점 3점대다. ‘토종 선발진’이 워낙 잘해주니 아쉽다면 아쉽다. 그래도 로그는 이닝을 먹어준다. 어빈은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있다.
여러모로 힘든 시즌. 그래도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후반기 들어서 선발진이 힘을 낸다. 요기 베라가 남긴 야구계 오랜 격언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두산에도 기회는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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