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도 오븐 앞에서 일하는데 '에어컨 틀지 말라'는 파리바게뜨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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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파리바게트 점주가 37도가 넘는 주방에서 일하는 재빵사들에게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4일 X(옛 트위터)에 "이 폭염 속 200도 오븐 앞에서 일하는 좁은 주방 에어컨을 못 켜게 하는 파바 점주가 있다? 전기세 아까우면 오븐도 켜지 마세요"라고 쓴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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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파리바게트 점주가 37도가 넘는 주방에서 일하는 재빵사들에게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는 4일 X(옛 트위터)에 "이 폭염 속 200도 오븐 앞에서 일하는 좁은 주방 에어컨을 못 켜게 하는 파바 점주가 있다? 전기세 아까우면 오븐도 켜지 마세요"라고 쓴 글을 올렸다. 오전 10시 57분 기준 37.6도가 찍힌 매장 내 온습도계 사진도 함께였다.
해당 글은 X 상에서 여러 차례 재개시(리트윗)됐다. 한 시민은 "우리 매장은 주방엔 (에어컨이) 따로 없고 천장형 하나, 세워놓는 거 하나 있는데 천장형으로 버틴다. 사장이 못 틀게 한다"며 "가끔 너무 더울 땐 기사님이 그냥 틀어버린다. 그러면 시원함의 정도가 다르다"고 썼다.
다른 시민은 "취미로 하는 홈베이킹이지만 나도 여름에는 베이킹 안 한다. 오븐 한 번 돌리는 것만으로도 실내 온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이라며 "제빵실에는 오븐이 한 대도 아니고 빵을 한 번만 굽고 마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점주를 질타했다.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트지회장은 이날 <프레시안>과 한 통화에서 사건을 제보한 조합원이 "회사에 고충처리 신고도 했고, 본사 관리자가 와서 '에어컨을 틀라'고 했지만 해당 관리자가 떠나자 점주가 다시 에어컨을 틀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조가 회사에 공문을 보냈다"며 "회사는 이번 주 중 점주의 개선 의지가 없으면 해당 점포에 기사 파견을 중단하겠다고 설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 지회장은 "구체적인 제보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노조를 만들 때부터 가장 큰 고충 중 하나가 여름 더위였다"며 "회사는 점포에 온습도계를 비치하고 매장 온도를 점검한다고 했지만, 노조 설문에서는 해당 방침을 알지 못한다는 노동자가 많았고 20% 이상 매장에서 온습도계 비치도 안 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SPC 측은 <프레시안>과 한 통화에서 문제가 된 점포에 대한 조치 계획에 대해 "피비파트너즈에서 사건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되지 않으면 (인력) 파견을 해지하겠다고 점주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평소 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매장 내 온도 관리 매뉴얼이나 교육이 갖춰져 있나'라는 질문에는 "기본적인 교육은 하고 있지만, 3400개 점포를 수시로 점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고충처리 신고가 이뤄지면 특별히 가서 실태를 확인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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