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기억하고 색을 입힌다…‘풍경도둑’

홍예빈 2025. 8. 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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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봉(전 강원특별자치도미술협회장) 화백의 초대전 '풍경도둑'이 강릉 갤러리 청풍에서 오는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국내외 도시를 여행하며 남긴 즉흥적인 수채화 작업 등 현지에서 느낀 감정과 풍경의 흐름을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편 이 화백은 강원예총 수석부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신사임당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수채화작가협회 강원도지회장, 강원구상작가회 회원, 여행스케치 '길-건다'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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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봉 화백 초대전 강릉서 개최
여행하며 수채화로 감정 기록해
냅킨 등 비일상적 재료 활용 눈길
◇이종봉 作 ‘소수서원(영주-경북):학자수림에서 경렴정을…’

“풍경도둑이 되어 먼 날로 보내는 메세지에 색을 입힌다“

이종봉(전 강원특별자치도미술협회장) 화백의 초대전 ’풍경도둑‘이 강릉 갤러리 청풍에서 오는 3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국내외 도시를 여행하며 남긴 즉흥적인 수채화 작업 등 현지에서 느낀 감정과 풍경의 흐름을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중국 계림의 강줄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유적, 폴란드의 골목길 등 장소는 다르지만 화폭에 담긴 시선은 일관되게 따뜻하고 섬세하다. 스쳐간 장면 위에 조용히 스며든 수채화의 맑은 색감은, 작가가 마주한 순간의 감정을 차분히 화폭에 쌓아 올린다.

◇이종봉 作 ‘산수도원 II’

특히 스타벅스 티슈나 메뉴판, 식당 냅킨 등 일상적인 재료에 남긴 드로잉은 형식과 재료의 틀을 넘어선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낯선 도시의 풍경을 있는 그대로 남기고 감각적으로 붙잡아낸 이 작업들은 이종봉 화백의 자유로운 표현세계를 드러낸다.

◇이종봉 作 ‘엘로나이프-캐나다:오로라의 꿈’

익숙하지 않은 도시에 스며들듯 머물며 자기만의 언어로 기억을 붙잡는 이종봉 화백의 작품은 결국 한 장면의 시간을 훔쳐내는 작업으로 이어진다. 색을 입히고 다시 덮으며, 먼 날로 보내는 메시지를 화폭에 쌓아 올리는 그는 풍경을 그리는 사람이자 감정과 정서를 조용히 담아내는 ‘풍경도둑’이다. 실타래처럼 풀어진 삶의 여유가 가득한 풍경들은 그렇게 한 장의 그림으로 남겨진다.

한편 이 화백은 강원예총 수석부회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신사임당미술대전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수채화작가협회 강원도지회장, 강원구상작가회 회원, 여행스케치 ‘길-건다’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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