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반응없는데… 정동영, 유화책 ‘과속’

정선형 기자 2025. 8. 5.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남북 교류 확대를 중심으로 민간단체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1기 장관' 시절인 노무현 정부 때 진행한 교류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정 장관은 전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고,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회장단과의 면담에서도 '1기' 때 활동을 부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납북자 가족 면담
민간단체 접촉 늘리는 등
교류사업 재개 위한 행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남북 교류 확대를 중심으로 민간단체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1기 장관’ 시절인 노무현 정부 때 진행한 교류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하지만 북한 측의 뚜렷한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너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5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진과 면담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면담에서 정 장관은 남북대화 추진과 납북자 생존 확인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최근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한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도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연합회 최성룡 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정부가 납북자 문제 해결 필요성을 북한에 18차례 제기한 것을 언급하며 “(전단지 살포를) 중단했으니 남북대화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전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고,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회장단과의 면담에서도 ‘1기’ 때 활동을 부각했다. 조계종이 금강산에 위치한 사찰인 신계사 복원작업을 2007년 공동으로 추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북민협 회장단과의 면담에서도 2007년 대북 인도지원 사업이 4397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점이 부각됐는데, 정 장관의 1기 임기(2004년 7월~2005년 12월) 당시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잇따른 유화정책에 북한 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강화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추정 남성 시신에 대해 이날 판문점을 통해 인도하겠다고 통보했지만, 북한 측은 반응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후 3시까지 북측에 회신을 요청한 상황이며, 답변이 없다면 무연고 사망 장례 지침에 따라 화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난달 27~2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통미봉남’ 메시지를 낸 것을 지적하며 “북한이 언젠가 반응할 것이라는 생각에 계속 유화정책을 쓰기보다는 미국 등 동맹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선형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