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1천200억 빚 갚았다… 11년 만에 '채무 제로' 도전

이상학 2025. 8.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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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시가 지난 2014년 발생한 1천억원대 보증채무를 10년여 만에 대폭 감축하며 재정 건전성 회복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태백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채무는 약 94억원으로, 이는 2014년 보증채무 이행 확정액 1천307억원에 비해 1천200억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2014년 6월 관광개발공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같은 해 12월 태백시가 보증을 이행하면서 총 1천307억원의 채무를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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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천307억원→2025년 94억원…재정 건전성 청신호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지난 2014년 발생한 1천억원대 보증채무를 10년여 만에 대폭 감축하며 재정 건전성 회복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태백시 [태백시 제공]

5일 태백시에 따르면 올해 기준 채무는 약 94억원으로, 이는 2014년 보증채무 이행 확정액 1천307억원에 비해 1천200억원 이상 줄어든 규모다.

올해 전체 예산(6천376억원) 대비 채무 비율도 1.5%에 불과해 재정위기 관리 기준(25%)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번 채무는 2008년과 2010년, 당시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오투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 개발을 위해 각각 900억원, 560억원의 채무를 부담하면서 비롯됐다.

하지만,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2014년 6월 관광개발공사가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같은 해 12월 태백시가 보증을 이행하면서 총 1천307억원의 채무를 떠안게 됐다.

부채ㆍ채무ㆍ빚(PG) [제작 이태호] 일러스트

당시 태백시의 예산(3천558억원) 대비 채무 비율은 36.7%에 달해 중앙정부의 재정위기관리제도 개입 기준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지방채 발행이 제한되고, 각종 예산 운용에 제약을 받는 등 위기 상황에 놓였다.

이후 태백시는 본격적인 채무 상환에 나섰고, 그동안 강도 높은 재정 구조조정과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채무 부담을 줄여왔다.

태백시청 [태백시 제공]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도 냈다.

지난달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실시한 '민선지방자치 30년, 지역경쟁력' 평가 중 재정경쟁력 분야에서 전국 75개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태백시가 1위를 차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태백시는 잔여 채무에 대해 조기 상황을 추진, 내년에는 '채무 제로화'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재정 정상화를 위한 노력한 결과 미래 투자와 도시 재생에 재정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더이상 후손에게 빚을 남겨주지 말고, 지역활성화 펀드 등으로 지역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태백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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