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공룡들 무는 힘은 극과 극… 최강은 티라노사우루스”

조재연 기자 2025. 8. 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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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사진)의 두개골은 악어처럼 강한 치악력(무는 힘)으로 먹이를 깨부수는 데 최적화된 반면 다른 대형 육식 공룡들의 두개골은 살점을 자르고 찢는 데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로웨 선임연구원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은 먹이를 으깨는 데 최적화된 현대의 악어와 비슷하고, 알로사우루스는 코모도왕도마뱀에 비교할 수 있다"며 "공룡 생태계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전문화가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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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팀 18종 화석 분석
두개골·먹이 섭취 진화 밝혀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루스(사진)의 두개골은 악어처럼 강한 치악력(무는 힘)으로 먹이를 깨부수는 데 최적화된 반면 다른 대형 육식 공룡들의 두개골은 살점을 자르고 찢는 데 유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화 과정에서 다양한 두개골 형태를 갖게 된 육식 공룡들은 치악력도 각기 달랐다.

5일 학계에 따르면 안드레 로웨 영국 브리스틀대 지구과학부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육식공룡 18종의 두개골과 치악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4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공룡 18종의 화석을 이용해 몸의 크기와 두개골을 조사하고, 컴퓨터단층(CT) 촬영과 표면 스캔 등을 활용해 치악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은 강하게 무는 데 최적화돼 있었고 이를 버티기 위해 두개골 크기가 커졌으며 근육도 발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거대 육식공룡인 스피노사우루스와 알로사우루스의 두개골은 무는 대신 먹이를 잘라 살을 뜯어내는 구조로 발달했다. 거대한 크기로 진화한 이들 육식공룡이 먹이를 잡아먹는 방식에 뚜렷한 차이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백악기 후기에 살던 티라노사우루스는 몸길이가 12~14m에 달하고 키는 4m, 몸무게는 7~9t 정도로 추정된다. 거대한 두개골과 길고 무거운 꼬리가 균형을 이룬 채 이족보행을 하는 티라노사우루스는 서식지에서 최강의 포식자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비교 대상이 된 스피노사우루스와 알로사우루스 역시 몸길이가 10m 안팎에 달하는 거대 공룡들이다. 서로 다른 시기와 지역에서 따로 진화한 이들 공룡은 각기 다른 두개골 형태를 갖고 있는데, 기능적으로도 차이가 상당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셈이다.

로웨 선임연구원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두개골은 먹이를 으깨는 데 최적화된 현대의 악어와 비슷하고, 알로사우루스는 코모도왕도마뱀에 비교할 수 있다”며 “공룡 생태계가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전문화가 이뤄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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