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겨드랑이에 얼음을…" 폭염 속 생존 꿀팁 [건강!톡]

이민형 2025. 8. 5.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큰 혈관이 지나는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얼음주머니를 대는 게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5일 함승헌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만약 주변에서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열사병 증상 시 빠르게 체온 떨어뜨려야
큰 혈관 지나는 부위에 얼음 대면 효과적
다만 온열질환은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
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NC 손아섭이 더위에 얼음주머니와 음료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큰 혈관이 지나는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얼음주머니를 대는 게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5일 함승헌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만약 주변에서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열질환은 높은 기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체온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의미한다. 흔히 가벼운 증상으로는 땀을 많이 흘린 후 생기는 근육경련인 열경련이나, 땀샘이 막혀 나타나는 열 발진 같은 증상이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어지럼증, 두통, 구토, 극심한 무기력감을 보이는 '열탈진',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의식이 흐려지는 '열사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빠르게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함 교수는 "얼음주머니나 물수건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큰 혈관이 지나는 부위에 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목에는 경동맥, 겨드랑이에는 액와동맥, 사타구니에는 대퇴동맥이 지나는데, 이곳에 얼음팩을 대고 있으면 몸 전체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함승헌 가천대 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다만 함 교수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전했다. 폭염 속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에서의 휴식, 과도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갈증을 느낀다는 건 이미 몸속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라며 "야외 활동이 예정돼 있다면 갈증을 느끼기 전 15~20분마다 시원한 물 한 컵씩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함 교수는 폭염 시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어르신은 체온 변화에 둔감하고 갈증을 잘 느끼지 못해 탈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해 에어컨 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많아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어린이도 체내 열 발생량이 많지만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해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한다. 특히 차량에 방치될 경우 단 몇 분 만에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신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더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 온열질환 위험이 크다. 한창 농사철을 맞은 농업인도 뜨거운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하다 보면 몸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를 알아채지 못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

함 교수는 "건강하고 활기찬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작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며 "서로의 안부를 자주 확인하고, 시원한 물 한 잔을 건네는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