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로 글로벌 시장까지 노린다… 국내업체 “신제품 테스트 플랫폼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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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 브랜드 '산과들에'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Temu)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테무에서 나오는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구상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고려한다는 전략이다.
치열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며, 이들의 행보가 다른 국내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유통 전략의 가능성을 열어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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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신제품 테스트 ‘실험실’… 평가데이터 축적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는 기업 늘어날 듯

2007년 설립된 산과들에는 경기도 포천에 자체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약 1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대표 상품 ‘하루견과’를 앞세워 2019년 299억 원이던 매출을 2024년 506억 원으로 끌어올리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견과 시장의 포화와 경쟁 심화로 새로운 유통 채널 개척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테무에 입점, 1000개 이상의 국내 셀러 중 하나로 합류했다. 입점 6주 만에 약 2400개 제품이 판매됐으며, 전체 매출의 약 3%는 국내 거주 외국인 소비자에게서 발생했다. 이들은 건강보다는 간편함을 중시했으며, 그래놀라나 요거트 코팅 견과 믹스 같은 제품을 선호하는 등 국내 소비자와 다른 구매 패턴을 보였다고 한다.
2022년 출시된 테무는 전 세계 90여 개 시장에서 소비자와 제조사를 직접 연결하며 중간 유통 단계를 간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산과들에는 테무의 유연한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제품 ‘환타지 믹스넛’을 재조명하며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이어 신제품 ‘원데이 메이플 올넛츠’를 테무에서 먼저 테스트하며 시장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산과들에 관계자는 “테무는 우리에게 실험실과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다른 채널에서 반응이 미미했던 제품도 테무의 타깃 마케팅을 통해 새롭게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거주 외국인 소비자의 피드백은 새로운 고객층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테무를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닌,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테무에서 나오는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구상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을 고려한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테무 활용 사례는 다른 국내 간식 브랜드에도 시사점을 준다. 테무를 통해 소비자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에 반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치열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며, 이들의 행보가 다른 국내 브랜드들에게 새로운 유통 전략의 가능성을 열어줄지 주목받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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