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거리 기재 일반석 좌석 늘린 대한항공…승객 불편 해소 과제

임찬영 기자 2025. 8. 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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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중단거리 노선에 활용하는 B777-300ER 항공기의 일반석 좌석수를 늘렸다.

대한항공은 신규 이코노미 좌석이 해당 기종을 보유한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가 사용 중인 좌석 배열이란 입장이다.

또 좌석을 대한항공 최신 항공기에 들어가는 시트로 모두 교체했으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13.3인치 크기 모니터, 4K 화질 등) 해 승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질이 향상됐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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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77-300ER의 신규 좌석 배열 모습/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중단거리 노선에 활용하는 B777-300ER 항공기의 일반석 좌석수를 늘렸다. 글로벌 항공사 기준에 맞게 더 많은 승객을 태워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다만 좌석이 늘어난 만큼 승객 편의가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6일 레트로핏을 완료해 출고하는 HL8216을 시작으로 B777-300ER 항공기 11대의 일반석(이코노미) 좌석수를 248석으로 늘린다. 기존 227석 대비 21개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좌석 배열도 기존 3-3-3에서 3-4-3으로 변경한다. 앞뒤 좌석 간격은 33~34인치(84~86cm)로 유지된다. 슬림 시트를 장착해 승객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앞뒤 공간을 더 넓혔다. 다만 이코노미 좌석 너비는 기존 18.1인치(약 46cm)에서 17인치(약 43cm)로 3cm가량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좌석을 변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기 좌석수는 항공사 수익과 직결돼있기 때문이다. 다만 좌석 너비 축소, 승객 수 증가에 따른 승하차 대기 시간 증대 등 불편이 커질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항공사 입장에선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다양하게 좌석을 배치하고 배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로 인해 장거리나 출장 등에서 소비자 편익이 저해될 수 있기에 노선 배정 시 단거리 위주로 운영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이코노미 좌석이 해당 기종을 보유한 다수의 글로벌 항공사가 사용 중인 좌석 배열이란 입장이다.

글로벌 25개 대표 항공사 중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에어프랑스, 에어캐나다, KLM, 캐세이퍼시픽, 동방항공 등 18개 사가 3-4-3 배열을 채택해 운영 중이다. 3-3-3 배열을 채택한 항공사는 델타항공, 타이항공, 콴타스항공, 터키항공, 싱가포르항공, JAL, 남장항공 등 7개에 불과하다.

또 좌석을 대한항공 최신 항공기에 들어가는 시트로 모두 교체했으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13.3인치 크기 모니터, 4K 화질 등) 해 승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질이 향상됐단 설명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기종별 특성과 크기를 고려해 이코노미석 너비를 17~18인치로 다양하게 운영 중"이라며 "업그레이드되는 이코노미 좌석 사양은 당사의 최신형 B787 시리즈, B747-8i 등 주력 장거리 기종에도 적용 중이기에 서비스 품질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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