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도약하려면 '연고주의 해결', '국민 통합' 필요

박준규 2025. 8. 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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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연고주의를 꼽았다.

선진국 국민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신뢰와 통합'이라고 답했다.

광복 80년을 맞아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고쳐야 할 문화로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라고 답한 응답자가 28%였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사회적 신뢰와 국민통합(33%)이란 답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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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53%가 "선진국 아니다" 판단해
선진국 걸맞은 시민의식, 경제 여유 없어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둔 1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에 대한독립이 적힌 대형 태극기가 게시돼 있다. 뉴스1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연고주의를 꼽았다. 선진국 국민이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신뢰와 통합'이라고 답했다.

광복 80년을 맞아 한국일보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고쳐야 할 문화로 '혈연, 지연, 학연 등 연고주의'라고 답한 응답자가 28%였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이를 만큼 발전했음에도 여전히 사회 전반에 연고주의가 물밑에서 지나치게 작동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사회적 소통과 신뢰 부족(23%), 물질만능주의(16%), 배타적·폐쇄적 의식(12%) 순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꼽았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 고쳐야 할 문화나 의식. 그래픽=송정근 기자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사회적 신뢰와 국민통합(33%)이란 답변이 많았다. 정치, 사회가 극단화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성별, 세대, 계층 간 불신이 대한민국 발전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것이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의 리더십(25%) 서로를 배려하는 시민의식(20%), 국민의 창의성과 자발성, 국제 감각과 글로벌 마인드(이상 10%)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53%)은 우리나라에 대해 "선진국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선진국이라고 응답한 비율(35%)보다 18%포인트 높았다. 선진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성숙한 시민의식(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쾌적하고 편안한 삶(24%) 경제적 여유(23%)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18%) 등을 선택했다. 광복 이후 80년 동안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그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삶의 여유를 갖추지 못해 선진국이라고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답변이다.

조사에 참여한 한 대학생은 "장애인이 버스에 타려고 하는데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이 봤다"며 "선진국이면 다들 내려서 친절하게 도와주고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 50대 여성은 "경제적 측면은 선진국에 가깝지만 시민 의식이 좀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그래픽팀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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