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인 결제액 4배 급증…알테쉬 공세, 더 거세졌다

박연수 2025. 8.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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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결제 규모가 지난해보다 최대 4배 급증했다.

C커머스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자, 국내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중국 제품을) 타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방식까지 어려워졌다"며 "한국 시장은 중국 기업 입장에선 대안이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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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쉬인, 결제액·MAU 모두 증가
美 ‘소액면세’ 폐지에 C커머스 우회 막혀
[챗GPT를 이용해 제작]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결제 규모가 지난해보다 최대 4배 급증했다. 미국의 관세 여파로 C커머스의 공세가 더 가속되는 모양새다.

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의 올해 1~7월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쉬인(SHEIN)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쉬인의 결제금액은 238억원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7.6% 신장했다. 알리는 8109억원으로 13.8% 증가했다. 테무는 전년보다 43.7% 성장한 4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늘었다. 지난달 알리의 MAU는 720만247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테무는 675만3057명으로 7.7%, 쉬인은 209만1888명으로 207.0% 늘었다.

국내 유통업계의 경계감은 고조되고 있다. C커머스가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자, 국내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드 미니미스(De Minimis·소액면세제도)’ 조항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5월 중국·홍콩발 소액 소포에 면세 혜택을 철회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소액면세제도는 800달러(약 110만원) 미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제도다. 알테쉬는 미국을 우회하는 수출 경로까지 봉쇄당했다는 평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중국 제품을) 타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방식까지 어려워졌다”며 “한국 시장은 중국 기업 입장에선 대안이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전했다.

실제 C커머스는 국내 ‘직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테무는 지난 3월 경기 김포시에 있는 물류창고를 확보했다. 징둥닷컴 산하 물류기업인 징둥로지스틱스도 최근 인천과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마련해 운영을 시작했다.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시기에 늘어난 공실 상태의 물류창고를 중국 기업들이 활용하길 원하고 있다”며 “한국에 물류창고를 마련할 경우 상품군 다변화와 배송시간 단축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물가로 C커머스들의 저가 전략도 강점이 됐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진출을 포기한 중국 기업들이 다른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다”며 “한국은 현재 소비가 양극화됐기에 저가 제품에 대한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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