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동물원, 맹수 먹이로 반려동물 기부 요청 논란
유영규 기자 2025. 8. 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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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맹수 먹이로 반려동물을 기증해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올보르 동물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맹수들을 위한 먹이 기증을 요청했습니다.
올보르 동물원은 기니피그나 토끼, 닭 등을 사자와 같은 육식동물의 먹이로 기증해달라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동물들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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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 기증을 요청하는 게시물
덴마크의 한 동물원이 맹수 먹이로 반려동물을 기증해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덴마크 올보르 동물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맹수들을 위한 먹이 기증을 요청했습니다.
올보르 동물원은 기니피그나 토끼, 닭 등을 사자와 같은 육식동물의 먹이로 기증해달라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동물들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원 측은 기증된 동물은 숙련된 직원들에 의해 안락사된 뒤 맹수들의 먹이로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면 아무것도 낭비되지 않고 포식자의 자연스러운 행동과 영양, 웰빙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반려동물 기부를 통해 포식자에게 먹이를 통째로 제공함으로써 자연의 먹이사슬을 모방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도 했습니다.
올보르 동물원의 이 게시물은 곧장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일부에서는 "덴마크에서 동물에 대한 무관심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지적했고, "반려동물을 먹이로 주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찬성 의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동물 기증 방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청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토끼를 기증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매우 멋졌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올보르 동물원 측은 논란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하지 않았지만, 직원들이 수 년간 육식동물에게 작은 가축을 먹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NYT는 덴마크의 동물원이 죽음에 대한 무분별한 접근법으로 비난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코펜하겐 동물원이 근친교배를 막는다는 이유로 18개월짜리 어린 기린을 안락사시킨 뒤 부검 장면을 일반에 공개하고, 이후 사체를 사자 등에게 먹이로 던져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진=올보르 동물원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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