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잘하는데 왜 바꾸나"... '실용' 정청래, 임호선 수석부총장 유임

이서희 2025. 8. 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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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이재명 당대표 시절 임명된 임호선(재선·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수석사무부총장을 유임했다.

5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주요 당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 대표는 수석사무부총장에 현직인 임 의원을 유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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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부총장엔 문정복
수석대변인에 박수현
정청래, 추가 당직 인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회의 진행을 지켜보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이재명 당대표 시절 임명된 임호선(재선·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수석사무부총장을 유임했다. 친분, 계파 등에 얽매이지 않고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중용하겠다는 정 대표 인사 기조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정 대표는 지난 2일 대표 선출 직후 "실사구시 탕평인사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5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주요 당직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 대표는 수석사무부총장에 현직인 임 의원을 유임키로 했다. 사무총장을 도와 당 살림, 선거 공천 등의 실무를 총괄하는 수석부총장은 당대표가 임명하는 요직 중 하나다.

임 수석부총장은 지난해 8월 당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에 의해 수석부총장에 임명된 바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잘하고 있는 사람을 굳이 바꿀 필요가 있느냐는 게 정 대표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중요한 자리엔 당연히 '자기 사람'을 기용하기 마련인데, 전임 당대표가 임명한 인사를 유임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임 수석부총장의 업무 능력과 의원·당직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사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거쳐, 임 수석부총장 유임을 포함한 나머지 당직 인선을 마무리 지었다. 임 수석부총장과 마찬가지로 전임 대표 시절 임명된 한웅현 홍보위원장이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내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공천 실무 등 중책을 맡게 될 조직사무부총장에는 문정복 사무부총장이 임명됐다. 정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문 의원은 기초의원 출신으로 당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미래사무부총장에는 차지호 의원이 임명됐다.

이 밖에도 수석대변인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의원을, 대변인에는 박지혜·문대림·부승찬 의원을 추가 인선했다. 아울러 유동수 정책위 경제수석부의장, 최기상 사회수석부의장, 이해식 전략기획위원장, 임오경 민원정책실장도 임명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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