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뽐내던 푸틴 혼외딸, 아빠 저격? “수백만 죽이고 내 삶도 파괴”

문지연 기자 2025. 8. 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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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여성과 낳은 것으로 알려진 딸 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 /X(옛 트위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혼외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푸틴을 겨냥한 듯한 비판 글을 올렸다.

4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22)는 텔레그램 채널에 자기 사진을 올리고 “다시 내 얼굴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돼 해방감이 든다”고 썼다. 이어 “내가 누구로 태어났고 누가 내 삶을 파괴했는지 떠올리게 한다”며 “그 사람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빼앗았고 내 삶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은 텔레그램 채널 ‘아트 오브 루이자’(Art of Luiza)에 올라왔고 이후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대중에 처음 알려졌다. 빌트는 크리보노기흐가 글 속에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지만, 문맥상 푸틴을 저격한 것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크리보노기흐는 푸틴과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흐 사이에서 2003년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청소부였던 스베틀라나는 출산 후 ‘푸틴의 지갑’으로 불리던 로시야 은행(Bank Rossiya) 주주가 됐고, 2020년 기준 자산은 1억 달러(약 13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고급 아파트와 수퍼요트 등도 소유하고 있다.

앞서 크리보노기흐는 ‘루드노바’라는 가명을 쓰며 프랑스 파리에 거주해 왔다. 최근엔 그가 반전 예술 전시로 유명한 미술관에서 인턴으로 일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예술가들과 러시아 망명 인사들 사이에선 분노도 터져 나왔다. 러시아 반정부 예술가 나스티아 로디오노바는 “푸틴 가문 사람이 그런 곳에서 일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미술관과의 관계를 끊기도 했다.

다만 크리보노기흐는 “내 말도 듣지 못하는 가족의 행동에 대해 내가 정말 책임이 있냐”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모두 폐쇄했다. 한편 더타임스는 크리보노기흐가 과거 소셜미디어에 개인 제트기로 세계 여행을 하는 등 호화스러운 삶을 자주 자랑했고 각종 명품을 즐기는 모습을 과시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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