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진 걸더니, 中 산둥 타이산 AFC 대회 2년간 출전 금지

이정준 기자 2025. 8. 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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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울산-산둥 경기를 앞두고 산둥이 갑작스럽게 출전을 포기했다.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전광판에 뜬 경기 취소 안내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에게 상식을 벗어난 도발을 펼쳤던 중국 산둥 타이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중징계를 받았다.

AFC는 4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산둥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 산둥은 AFC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2027-28시즌까지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출전 정지뿐 아니라 산둥은 막대한 벌금과 수익금을 반환하라는 철퇴도 맞았다. 

AFC는 산둥에 제재금 5만달러(약 7000만원)를 부과했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참가로 벌어들인 수익금 80만달러(약 11억원)도 반환할 것을 주문했다. 

산둥은 지난 2월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ACLE 리그 페이즈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당일 산둥은 경기를 포기하고 곧장 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산둥은 "팀 구성원의 심각한 신체적 불편함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변명했다. AFC는 "기권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대응했다.

홈팀이었던 울산은 경기 준비에 인력과 경비를 쓰고 판매된 입장권을 환불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한편, 산둥은 지난 2월 광주FC와 2024~2025시즌 ACLE 7차전 경기에서 몰상식한 도발을 했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산둥 팬들은 관중석에서 광주 서포터를 향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내걸며 조롱했다. 당시 광주는 정식 항의 서한과 징계를 AFC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