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기화에 60배 폭등…'방산 천조국'도 속수무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서방 방산 업체에 대한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을 차단하면서 미국 방위산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 시간) 지난 6월 미국과 중국 간 2차 무역 합의 이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재개됐지만 중국이 방위 목적의 (희토류가 아닌) 희귀 금속과 광물에 대한 통제는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들에 사용된 핵심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망의 대부분이 적어도 1개 중국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서방 방산 업체에 대한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을 차단하면서 미국 방위산업계가 위기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 시간) 지난 6월 미국과 중국 간 2차 무역 합의 이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이 재개됐지만 중국이 방위 목적의 (희토류가 아닌) 희귀 금속과 광물에 대한 통제는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흑연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광물에 대한 미국 수출을 금지했다. 해당 품목을 미군 사용자에게 수출하거나 군사 목적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다. 이들 희귀 금속 및 광물은 희토류 17종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모든 F-35 전투기에는 약 408㎏의 희토류 물질이 들어가 있고, 일부 잠수함은 4173㎏ 이상의 희토류가 필요하다. 희토류 중 하나인 이트륨은 고온 제트 엔진 코팅에 사용되며, 비행 중 항공기 엔진이 녹는 것을 방지한다.
이런 가운데 방위산업에 필요한 특정 희귀 금속 및 광물 가격이 중국의 최근 제한 조치 이전과 비교해 5배 이상 상승했다고 업체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기업은 제트 전투기 엔진의 극한 온도를 견딜 수 있는 자석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희토류인 사마륨을 표준 가격의 60배에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은 희귀 금속이 추가로 공급되지 않으면 생산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탈리아 방산업체 레오나르도의 미국 내 자회사 레오나르도 DRS의 최고경영자(CEO) 빌 린은 지난 7월 30일 컨퍼런스콜에서 게르마늄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안전 재고'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적시 제품 배송을 유지하려면 올해 하반기에 재료 공급이 개선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미사일과 다른 장비에서 사용하는 적외선 센서를 만드는 데 게르마늄을 쓰고 있다.
여러 분야 중 드론 제조업체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소규모 스타트업으로, 희토류 자석과 희귀 금속의 재고를 많이 확보해두지 못한 탓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중국산 희토류 자석을 민간 기업과 방산업체에 공급하는 한 서구 기업은 최근 민간용 자석 수입 요청은 대부분 승인됐지만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용 수입은 거부되거나 지연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드론용 추진 모터를 제조하는 미국의 이프로펠드는 자석을 공급하는 중국업체로부터 중국 정부 양식을 받았는데 이 양식은 제품 도면과 사진, 구매자 목록, 군사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을 요구했다.
미국 방산업체와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를 포함해 약 100개의 고객사를 둔 이 회사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중국 공급업체는 자석 배송을 중단했다.
국방 소프트웨어 기업 고비니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에 사용되는 8만개 이상의 부품이 현재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인 핵심 광물로 생산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미국 국방부 무기 시스템들에 사용된 핵심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망의 대부분이 적어도 1개 중국 공급업체에 의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는 지난 7월 미주 최대 희토류 광산 운영업체인 'MP 머티리얼즈'의 지분 15%를 4억 달러(약 55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는 등 미국 내 희토류 생산 확대에 나섰다. 업계는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GQ·서울대, 세계 최고 권위 학회 ICCV서 차세대 이미지 생성 기술 2건 동시 채택
- 롯데온, 디올 뷰티와 손잡는다…단독 상품 개발
- 내년도 최저시급 '1만320원' 고시…月215만6880원
- KCON LA 참가한 CJ올리브영…K뷰티로 미국 홀렸다
- 디아나, UAE 두바이서 1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 체결
- “누나가 대세” 7년 만에 터진 웨딩 ‘잭팟’
- "중동 전쟁 예상했었나"...외신도 놀라게 한 '한국 기업'
- “유가 200달러 시나리오” IMF 이례적 경고
- 삼성전자 회장님 연봉은 '0원'...이재용, 10년째 '무보수 경영'
- '죽은 구찌' 살리는 이부진 주총룩…에르메스는 덤[최수진의 패션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