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투수→타자, 더 이상 없다…日 센트럴리그도 2027년부터 지명타자(DH) 제도 도입 "국제적 흐름 의식"

박승환 기자 2025. 8. 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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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트레버 바우어./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제는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투수가 타자를 하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마지막까지 투수가 타자로 출전하는 것을 고집하던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도 고집을 꺾는 모양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4일 "센트럴리그는 4일 도쿄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7시즌부터 지명타자(DH)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는 최근까지 투수가 타자로 나가는 것을 고집해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는 투수가 타자로 나가는 것에 대한 고집을 꺾고,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전 세계 야구계에서 투수가 타자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유일했는데, 이마저도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모양새다.

센트럴리그도 이사회를 통해 2027시즌부터 투수가 타자로 나서는 것이 아닌, 지명타자로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스즈키 키요아키 이사장은 "센트럴리그는 지금까지 9인 야구의 전통과 무게, 퍼시픽리그와는 다른 야구의 묘미 및 가치 향상을 위해 9인 야구제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일본프로야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국제적인 흐름을 의식해, 리그 규칙을 발전적으로 재검토할 시점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고 지명타자 제도 도입의 이유를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는 지난 1975년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했으나, 센트럴리그의 경우 지금까지 투수가 타자로 출전하는 문화를 고집해 왔다. 하지만 2022년 메이저리그 센트럴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게 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일반화되면서, 센트럴리그 또한 퍼시픽리그와 마찬가지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도쿄 6대학 리그, 간사이 학생 리그가 내년(2026년) 봄부터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고, 일본고교야구연맹도 지난 1일, 내년 봄부터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며 이들이 이어 센트럴리그로 지명타자 제도를 2027시즌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프로야구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는 "NPB는 MLB와 함께 세계 야구를 이끄는 국가 중 하나로서, 세계적인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NPB의 야구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고,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며 "센트럴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고, 새로운 야구에 도전하는 결정을 한 것은 NPB 야구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큰 진전이라 생각한다"며 센트럴리그의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환영했다.

따라서 센트럴리그는 2027시즌부터 본격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며,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계에서도 이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투수가 타자로 나서는 일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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