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76% "국가 위해 희생"... '미래 불안' 20대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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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대다수는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음에도 국가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겠다는 의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부문장은 "젊은 세대에 비해 나이 든 세대는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았던 경험, 국가의 존재 이유를 느꼈던 기회들이 많았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가 좀 더 높아졌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는 그럴 기회가 적어 개인의 문제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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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부터 보상 경험 상대적으로 적어"

우리 국민 대다수는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음에도 국가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겠다는 의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아질수록 국가에 대한 희생 의지도 약해졌다.
한국일보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84%에 달했다. '우리나라를 위해 무엇인가를 공헌하고 싶다'는 응답은 71%였다. 반면 '국가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다'는 의견은 55%에 그쳤다.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국가를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의지는 줄어들었다. 70세 이상 응답자 중 76%가 희생 의지를 밝힌 반면, 20대에선 39%로 70세 이상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실제 60대(69%), 50대(57%), 40대(47%), 30대(40%) 순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 의지가 나이에 따라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대한민국이 어려웠던 시기부터 발전한 시기를 모두 경험한 장년층은 국가로 받은 혜택을 보답하겠다는 인식을 보인 반면,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 청년층은 선뜻 국가를 위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참여한 한 30대 여성은 "참전 용사들이 큰 희생을 한 것에 비해 보상을 못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대학생은 "최근 국민연금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부모님 세대도 제대로 못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니 (젊은층에서) 누가 더 희생을 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부문장은 "젊은 세대에 비해 나이 든 세대는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았던 경험, 국가의 존재 이유를 느꼈던 기회들이 많았기 때문에 국가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가 좀 더 높아졌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는 그럴 기회가 적어 개인의 문제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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