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선풍기 무심코 버렸다간…재활용선별장, 리튬배터리 화재로 몸살
【 앵커멘트 】 더운 날씨에 간편하게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손 선풍기 사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그런데, 버릴 때는 어떻게 버리시나요? 그냥 버렸다가는 그 안에 들어 있는 리튬배터리로 인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말이죠.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재활용집하장, 쌓여 있는 폐기물 사이로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불은 소방서 추산 4억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부산의 한 야적장에서는 한밤중 불이 나 44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모두 리튬배터리가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급증하는 재활용 시설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리튬배터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복 / 재활용선별장 관계자 - "최근에 발생하고 있는 재활용 선별장에서의 화재 중에 1등이 리튬배터리입니다. 소형가전에서 모아놓은 곳에서 발화가 돼서 일어나는 것들도 있고…."
실제 재활용선별장에 가보니 리튬배터리가 들어 있는 보조배터리와 배터리 일체형 소형가전 등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루 동안 눈에 보이는 것만 골라낸 것입니다.
리튬배터리는 보조배터리와 손 선풍기 등 대부분의 충전식 소형가전에 쓰입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긴 것은 장점이지만, 「리튬 외 일반 전지와 달리 외부 충격에 쉽게 폭발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열을 발생시켜 불이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시정 /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사무국장 - "폐전지 수거함에 안전하게 배출하시면 되고요, (배터리)탈착이 안 되는 일체형의 경우에는 제품째로 소형 가전 또는 폐전지 수거함에다가 배출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이걸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순 / 서울 삼전동 - "그런 것 잘 모르고, 플라스틱이니까 재활용(수거함)에다가 버리고 있어요."
특히 폐전지 수거함은 소형 가전을 배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소형 가전 전용 수거함 확대 보급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소방청, 은평구청, 한국배터리순환자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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