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종별] 대회 MVP 건국대 김준영 “마지막 종별 대회 우승으로 끝내 기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준영이 남대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건국대 김준영(181cm,G)은 4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동국대와의 남대부 마지막 경기에서 18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74-70)를 이끌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김준영이 남대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건국대 김준영(181cm,G)은 4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동국대와의 남대부 마지막 경기에서 18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74-70)를 이끌었다. 주장이자 야전사령관으로서 대회 내내 팀을 지탱했던 김준영은 그 공을 인정받아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김준영은 “대학교 4년 내내 종별 대회에 참가했었다. 1학년과 3학년 때 우승을 차지했고 마지막 대회인 올해까지 우승해서 마무리를 잘 하고 싶었다”며 “MBC배에서 일찍 탈락해 분위기가 다운되기도 했었는데 프레디, 하주형 등 동기들을 중심으로 으샤으샤하며 힘든 분위기를 잘 이겨내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승 우승을 달성한 건국대지만 시작은 다소 험난했다.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 명지대에게 전반 10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다.
김준영은 “명지대에게 대학농구리그에서 한번 진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설욕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이를 갈고 나왔다”며 “초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다행히 하프타임 때 전열을 정비해 후반에 흐름을 되찾아왔고, 리바운드 단속 같은 기본적인 부분에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어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말고 마지막 동국대 전을 무조건 이기자고 했다. 명지대 전에서 효과를 봤던 맨투맨 수비와 지역방어를 잘 섞어 사용했던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는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MBC배 예선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김준영은 “상대 팀들에게 분석을 당했다. (문혁주) 코치님께서 승부욕이 강하시다. MBC배 끝난 뒤 잠도 거의 못 주무신 걸로 알고 있다. 비디오분석도 더 하시고 수비에도 변형을 주려고 노력하셨다”며 “동료들끼리도 평소보다 많은 대화를 통해 우리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면서 풀어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김준영은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건국대는 8월 달 일정이 빡빡하다.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8월 중순에는 중국 항저우로 건너가 아시아 대학농구 팀들이 실력을 겨루는 리얼리그에 참가한다. 8월 프로 팀과의 연습 경기는 프로 팀 감독과 구단 관계자에게 눈도장을 찍기 좋은 기회다.
김준영은 “단점을 감추기보다는 원래 하던대로 하자는 마인드다. 미드레인지 게임, 돌파 후 킥아웃 패스, 빅맨들과 2대2 플레이 등 장점을 더 가다듬어 가드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자신이 보여줄 모습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대회, 경기든 허투루 하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자고 한다. 리얼리그에서도 아시아 각국의 강팀들과 맞붙으며 얻는 점들이 있을 것이다. 스스로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준영은 “감독님께서 독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다녀오신 뒤 바로 영광으로 합류하셔서 엄청 피곤하실 거다. 코치님께서도 MBC배부터 종별대회까지 하면서 운동적인 부분은 물론 생활적인 부분까지 일일이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또, 아버지께서도 4년 내내 종별 대회가 열리는 영광에 오셔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응원해주셨다. 아들로서 그런 아버지가 존경스럽고 감사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