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1%… 두 달 연속 2%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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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했다.
폭염·폭우 등 기상 요인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일부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뛰었고,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셋값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과 폭우로 출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늘면서 수박 등 과실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작년에도 가격이 높았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승률은 낮지만, 전월 대비로는 상당한 폭으로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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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은 4.1%, 수산물은 7.3% 뛰어
6·27 대출 규제 이후 전셋값 소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기록했다. 폭염·폭우 등 기상 요인과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일부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뛰었고,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셋값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1.9%)에 잠시 둔화됐다가 6월(2.2%)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2%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공식품 가격은 출고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1% 올랐다. 전달(4.6%)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오름세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중 0.35%포인트(p)를 가공식품이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수산물도 전년 대비 7.3% 올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김 수출 증가와 같은 외부 수요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표 품목인 고등어는 12.6% 급등했다.
농산물은 전년 동월보다 0.1% 하락했지만, 낙폭은 전달(-1.8%)보다 줄었다. 이상기후로 공급이 줄고 수요가 늘면서, 전월 대비로는 과일과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박은 20.7%, 배추 25%, 상추 30%, 시금치 78.4% 상승했고, 시금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6% 올랐다.
과실류 물가도 전년 대비 3.8% 하락에 그치며 전달(-7.4%)보다 하락세가 둔화됐다. 수박 등 일부 품목 가격 상승이 전체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과 폭우로 출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늘면서 수박 등 과실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작년에도 가격이 높았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승률은 낮지만, 전월 대비로는 상당한 폭으로 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 중 국산 쇠고기 가격은 전월보다 4.9% 올라 전달(3.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외식 부문 소고기 가격도 1.6% 상승하며 전달(1.2%)보다 높았다.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된 소비쿠폰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도축 감소와 전반적인 외식 물가 상승 흐름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과장은 “소비쿠폰 지급 시점이 7월 하순이어서 물가에 일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있지만, 뚜렷하게 분리해서 분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주거비 측면에서는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반영되며 전셋값이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5% 올랐다. 월세도 같은 폭(0.1%)으로 전월보다 상승했고, 전년 대비 1.1% 올랐다. 정부는 6·27 대출 규제 이후 전세 시장의 수급 균형이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을 받아 전년보다 1.0% 떨어졌다. 지난 6월(0.3%)에 반짝 상승했던 흐름에서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됐다.
공공서비스 가격은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이는 전달(1.2%)보다 오름폭이 다소 커진 것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OECD 기준 지수가 전년보다 2.0% 상승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체감 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하며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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