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 반년 만에 모발 되찾았다”…린버크 ‘게임체인저’ 부상

원종혁 2025. 8. 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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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기업 애브비가 개발한 면역조절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 치료에 획기적인 임상 결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린버크가 원형탈모증처럼 시장 수요가 큰 분야에서도 강력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애브비의 자가면역 치료제 포트폴리오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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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증 3상서 80% 이상 두피 회복률…기존 약물보다 월등한 효과
JAK1 억제제 '린버크' 제품. [사진=한국애브비]

글로벌 제약기업 애브비가 개발한 면역조절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 치료에 획기적인 임상 결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같은 계열의 기존 치료제들보다 두피 모발 회복률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면서, 원형탈모증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애브비는 지난 7월 30일(현지시각) 린버크의 원형탈모증 대상 3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에 참여한 성인 환자들은 치료 시작 당시 평균 두피 모발이 약 16%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으며, 24주간 린버크를 15mg 또는 30mg 복용한 결과 각각 44.6%, 54.3%의 환자가 두피의 80% 이상 모발을 회복했다. 반면, 위약(가짜약) 투여군에서는 3.4%에 불과했다.

또한, 90% 이상 두피 회복률을 보인 환자는 각각 36%, 47.1%였으며, 일부 환자에선 두피 모발 밀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결과 완전한 두피 재성장도 관찰됐다.

애브비 면역질환 임상개발 글로벌 총괄 코리 월리스 박사는 "원형탈모증은 종종 외모 문제로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두피와 눈썹, 속눈썹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면역질환"이라며 "이번 연구는 원형탈모증 임상에서 최초로 두피 모발 밀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결과 완전한 두피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 우위'…시장 판도 바뀌나

애브비는 현재 린버크의 원형탈모증 적응증과 관련해 별도의 임상을 진행 중이며, 해당 결과는 올 3분기 내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적응증에 대한 규제 당국 승인 신청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들과 비교하면 린버크는 더욱 두드러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는 2mg 용량에서 36주 후 17~22%, 4mg 용량에서는 32~35%가 80% 이상 모발이 회복됐으며, 화이자의 '리트풀로(성분명 리틀레시티닙)'는 6개월 후 23%의 환자가 두피의 80% 이상 모발을 회복했다.

이에 비해 린버크는 24주 만에 절반 이상이 80% 이상 두피 회복이라는 성과를 내며 시장 내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린버크가 원형탈모증처럼 시장 수요가 큰 분야에서도 강력한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애브비의 자가면역 치료제 포트폴리오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린버크는 2019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처음 출시된 이후, 건선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대해왔다. 애브비는 올해 2분기 린버크의 글로벌 매출이 20억3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59억7000만 달러(약 8조3000억원)에 달한다.

원종혁 기자 (every8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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