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돈, 유럽 동맹국에 대놓고 “미국 무기 많이 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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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쿠슈너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가 미 해군 최정예 함정의 마르세유 입항을 계기로 유럽 동맹국들을 향해 '더 많은 미국 무기를 구매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쿠슈너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시아버지로, 트럼프 대통령과는 사돈 관계다.
이 점을 의식한 듯 쿠슈너 대사는 "우리(미국)는 유럽 동맹국들과 무기 구매 증가에 관한 협상에 돌입한 상태"라며 "나토의 (5%) 기준을 이행하려는 동맹국들의 헌신에 기꺼이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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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술로 차세대 전투 정의 바꿀 것”

프랑스에 체류하는 기간 항모 포드와 구축함 처칠 승조원들은 마르세유는 물론 파리와 모나코에서 관광을 즐기고 오랜 동맹인 미국·프랑스 양국 해군의 우정을 기리기 위한 각종 행사도 소화할 예정이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유럽 동맹국들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자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 예산 비율을 5%까지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 유럽의 방위비 증액은 결국 미국산 무기 수입이 그만큼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점을 의식한 듯 쿠슈너 대사는 “우리(미국)는 유럽 동맹국들과 무기 구매 증가에 관한 협상에 돌입한 상태”라며 “나토의 (5%) 기준을 이행하려는 동맹국들의 헌신에 기꺼이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놓고 ‘미국산 무기를 많이 구입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쿠슈너 대사는 지난 7월25일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돈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은 “명확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징적인 외교가 아니라 공정 무역을 촉진하는 것, 안보 협력 강화, 미국 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보장하는 것, 동맹국들이 약속을 지키도록 요구하는 것 등”이라고 덧붙였다. 외교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대통령의 인척이라서 ‘정실 인사’의 혜택을 본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 쿠슈너 대사는 “프랑스가 백악관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 내가 신속하고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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