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육상선수, ADHD 약 복용 후 도핑 양성→자격 정지 “세상 무너져” (오은영 스테이)[어제TV]

하지원 2025. 8. 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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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육상선수가 시종일관 깜빡하는 사연을 고백했다.

8월 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12년차 육상선수 '깜박이(가명)'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깜박이는 실제로 성인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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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오은영 스테이’
MBN ‘오은영 스테이’
MBN ‘오은영 스테이’

[뉴스엔 하지원 기자]

12년차 육상선수가 시종일관 깜빡하는 사연을 고백했다.

8월 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12년차 육상선수 '깜박이(가명)'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깜박이는 국가대표 선발을 앞두고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깜박이는 "하루라도 안 하면 질 거 같아서 부끄럽지 않게 노력했다. 그런데 깜빡하는 게 안 없어지더라"고 말했다.

깜박이는 친구와 식사 후 계산을 잊거나 가방을 두고 오는가 하면 휴대전화를 충전기에 맡긴 채 집으로 돌아온 적도 있었다. 운동 중에도 예외는 없었다. 중학교 시합 때는 경기화와 유니폼 번호표를 챙기지 않아 출전하지 못한 경험도 있었다.

깜박이는 "제일 중요한 게 시간약속을 지키는 건데 10번 중 8~9번 늦거나 딱 맞춰서 도착하거나 한다. 피해를 안 주고 싶어서 동료가 10분 전에 준비하면 나는 30분 전에 준비하고 그런데도 늦는다"고 했다.

깜박이는 "남들한테 피해 주는 게 너무 미안하더라. 운동선수로서 심각한 거지 않나. '나 왜 이러지?' 자책에 빠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은영은 "성인형 ADHD 맞는 거 같다. 깜박이님 말씀하신 게 주의력 문제다. 우리 주변에 이런 사람들 너무 많다. 전문의가 1대 1로 제대로 진찰하고 진단하면 전세계 20%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주의력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깜박이는 실제로 성인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해 왔다. 그러나 2024년 전국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도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DHD 약물이 도핑 검사에 걸린 것.

깜박이는 "그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자격 정지를 받았다. 되게 속상했다. 노력한 게 빛을 본 건데 도핑 결과가 나오고 남들이 다 한 순간에 '약 먹어서 잘 뛴 거네' 이렇게 되니까 노력하고 땀 흘린 게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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