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지구의 경고 ‘폭염’[렌즈로 본 세상]
2025. 8. 5. 06:02

한반도 곳곳이 역대급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의 열대야는 7월 한 달 동안 22일 나타나 1908년 기상관측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다 기록은 1994년의 21일이었다. 유일하게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이었던 강원도 태백도 지난 7월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같은 날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한산했다. 몇 안 되는 피서객마저 양산을 쓰고 따가운 햇볕을 피했다. 한 피서객은 “바닷물이 너무 미지근해서 놀랐다”라며 “이제 바다에서 여름휴가를 보내기 쉽지 않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가축과 양식어류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전국에서 128만7694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만7079마리와 비교하면 6배다. 어민들은 폭염으로 인한 폐사를 막기 위해 수개월간 키운 물고기 10만마리를 바다에 방류했다. 해수온이 오르며 바닷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원자력발전소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전 설비가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최고온도를 ‘설계해수온도’라고 하는데, 신월성 1·2호기는 31.5도다. 설계해수온도까지의 여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글·사진 |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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