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투수' 사바시아가 화났다, "흑인선수 비율이 왜 감소하는 줄 알아?"

이상희 기자 2025. 8. 5.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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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투수 CC 사바시아가 메이저리그에서 갈수록 흑인선수들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바시아는 지난 주말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흑인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고 18% 였지만 현재는 약 6%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변화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야구 장비의 비싼 가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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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시절의 CC 사바시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흑인선수 비율이 갈수록 왜 감소하는 줄 알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투수 CC 사바시아가 메이저리그에서 갈수록 흑인선수들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바시아는 지난 주말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흑인선수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고 18% 였지만 현재는 약 6%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변화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야구 장비의 비싼 가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바시아는 이어 "내가 어렸을 때 유소년 야구를 할 때는 글러브 하나 가지고 투수도 하고, 외야수도 하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글러브, 배트, 야구화, 유니폼 등 개인이 갖춰야 할 장비 종류도 많아졌고, 그 비용도 너무 비싸졌다. 때문에 특히, 저소득층 및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야구를 하고 싶어도 접근성이 매우 제한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뉴욕 양키스 시절의 CC 사바시아)

실제로 야구장비는 최근 그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 쓸만한 글러브 가격은 1개당 3~4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야구배트 가격 또한 글러브 못지 않다. 유명 브랜드로 타격시 반발력이 좋다고 소문난 제품은 1백 만원을 넘어간다. 여기에 유니폼과 야구화 그리고 배팅장갑과 선글라스 등 갖춰야 할 장비의 종류도 타종목에 비해 너무 많다.

사바시아는 "나는 어린 시절 글러브 하나만 가지고 야구를 시작했고, 부족한 환경에서도 야구를 계속해 왔지만 오늘날 비싼 장비는 많은 아이들이 야구에 접근조자 못하게 하는 장벽이 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때문에 미국 내 유소년 스포츠는 비교적 접근성이 용이한 축구나 농구가 야구보다 인기가 더 좋다.

사바시아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점을 인식해 은퇴 후 자신이 설립한 재단(PitCCh in)을 통해 지역 및 학교의 유소년 필드 개보수를 해주거나 야구 장비를 제공하는 일에 발벗고 나섰다. 장학금도 지급하며 야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돈 때문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는 일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바시아는 2025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사바시아는 지난 2001년 클리브랜드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첫 해부터 시즌 17승 5패 평균자책점 4.39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그는 이후 무려 19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롱런하며 통산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의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입회자격을 갖춘 첫 해였던 올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곧바로 입성한 사바시아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향후 한 시즌 20승 이상 달성하는 흑인 선발투수(Black Aces) 세대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시즌 21승 7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였다. 현역시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은 물론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다승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2009년에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사진=뉴욕 양키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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