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수건으로 덮어 수거…WNBA 코트 위로 날아드는 성인용품, 선수들은 공분

김세훈 기자 2025. 8. 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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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경기가 연이어 ‘성인용품 투척 사건’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선수들이 분노를 쏟아냈다. 리그는 해당 행위에 대해 “즉각 퇴장 및 최소 1년간 출입 금지, 형사처벌”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지난 3일 시카고 윈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시카고 스카이-골든스테이트 발키리즈전 3쿼터 도중, 관중석에서 밝은 녹색의 성인용품이 코트로 던져졌다. 해당 물체는 골대 아래 라인 밖으로 떨어졌고, 경기는 즉시 중단됐다. 심판은 발로 차서 치운 이 물체는 타월에 덮여 수거됐다.

시카고 센터 엘리자베스 윌리엄스(사진)는 경기 후 “정말 유치하고, 매우 무례한 행동”이라며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짓을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철 좀 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불과 사흘 전에도 발생했다. 골든스테이트 발키리즈-애틀랜타 드림전에서도 유사한 성인용품이 경기장에 던져져 경기가 중단됐다. 애틀랜타 게이트웨이 센터 아레나에서 벌어진 이 사건의 가해자는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돼 체포됐다.

이같은 사건에 대해 WNBA 선수들은 SNS를 통해 공분을 쏟아냈다. 뉴욕 리버티의 이자벨 해리슨은 “아레나 보안요원들은 뭐하고 있느냐. 제발 정신 차리자. 웃긴 적도 없고, 위험하기만 하다”고 X에 적었다. 인디애나 페이버의 소피 커닝햄도 “제발 코트에 성인용품 던지지 말라. 선수 중 누군가 다칠 수도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리그 사무국도 성명을 내고 “관중석이나 경기장으로 어떤 물체든 투척하는 행위는 선수, 심판, 팬 모두에게 심각한 안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무국은 이어 “리그 보안 기준에 따라, 경기장 내 물건을 고의로 던진 관중은 즉시 퇴장 조치되며, 최소 1년간 리그 출입이 금지되고, 관할 당국에 의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WNBA는 이번 시즌이 경기력은 물론 관중 수, 방송 시청률, 스타 탄생 등 다방면에서 ‘역사적인 해’로 기록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은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리그 성장세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는 강력히 근절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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