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영상 뒤 '알아크사' 기도…이스라엘 군사작전 확대로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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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이타미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예루살렘에서 정치·종교적으로 가장 민감한 성지인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유대교 성전산)에서 공개적으로 기도를 올려 아랍 국가의 분노를 샀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전산에서의 '현상 유지' 정책은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벤그비르 장관의 이번 기도는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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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이타미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예루살렘에서 정치·종교적으로 가장 민감한 성지인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유대교 성전산)에서 공개적으로 기도를 올려 아랍 국가의 분노를 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가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성명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일의 배경이 되기도 한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인질 영상은 다른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3일(현지시간) CNN·BBC 등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예루살렘 동부 성전산 정상에서 1250명의 동행자와 함께 유대교 방식으로 기도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 CNN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유대교의 성전 파괴 기념일인 '티샤 베아브'를 기념해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기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정복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를 떠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전산은 유대교에서는 솔로몬·헤롯 성전이 놓였던 가장 중요한 성지로 여겨지는데,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 예언자가 승천했다는 장소로 세계 3대 성지 중 하나로 꼽힌다.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모두 성지로 여겨 종교적으로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이후 요르단이 성지 수호·관리 권한을, 이스라엘이 출입 통제권과 치안권을 각각 맡는 '현상 유지'(status quo)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체결에 따라 유대인의 성전산 방문은 가능하나 기도는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요르단 외무부는 "(벤그비르 장관의 성전산 기도는)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도발이자 용납할 수 없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전산에서의 '현상 유지' 정책은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벤그비르 장관의 이번 기도는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벤그비르 장관은 전날 하마스가 24세 인질 에비아타르 다비드가 영양실조에 걸린 듯 앙상하게 야윈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데 분노하며 가자 정복론을 폈다.
당시 영상은 인질 가족 단체의 석방 촉구 성명이 뒤따르는 등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관련해 하마스를 향해 "협상 의지가 없다"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3일 미국 ABC뉴스는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총리가 남은 20명가량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군사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가자지구 내 기아 문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3일 현지 보건부는 이날 하루 6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했으며, 이에 따라 전쟁 이후 관련 사망자는 어린이 93명을 포함해 총 17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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