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교학점제 학점 이수 가능…대구 수성구청 차별화된 문제해결형 수학 수업 ‘수 아카데미’ 도입

구아영 기자 2025. 8. 5.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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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대구 수성구청이 지역 기초지자체 최초로 고등학교와 연계해 학점을 이수하는 문제해결형 수학 수업 '수(數) 아카데미'를 추진한다.

4일 수성미래교육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동문고교에서 고교학점제 이수가 가능한 공동교육과정 '수 아카데미'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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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고교학점제 교과목 운영
오는 9월 중순부터 추진, 이공계 진학 희망하는 학생 대상으로 진행
대구 수성구청 전경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대구 수성구청이 지역 기초지자체 최초로 고등학교와 연계해 학점을 이수하는 문제해결형 수학 수업 '수(數) 아카데미'를 추진한다.

4일 수성미래교육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동문고교에서 고교학점제 이수가 가능한 공동교육과정 '수 아카데미'를 시행한다.

수학의 셈하는 '수(數)'로, 숫자 자체의 공식을 외우는 것에서 벗어나 생활 속에 수가 가미된 인문학, 철학 등을 융합한 아카데미다. 교양 수업인 '창의융합과제연구'를 과목명으로 지역의 고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 수업을 듣길 희망하는 고교생 1학년이 동문고교에서 개설된 해당 과목을 들으면 학점 이수가 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이달 초 대구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강 계획서를 보고,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수업은 한 학기인 오는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6월부터 커리큘럼 개발을 추진했다. 전문성을 요하기 위해 입찰을 거쳐 태재대학교를 선정했다. 해당 과목은 수학을 생활 속에서 탐구하고자 하는 고교생과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상이 된다.

수성구가 지역 최초로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율형 공립고 동문고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통상 고교학점제 인정 교과목은 지자체가 관할 교육청에 학점 인정을 받아 개설을 하고, 여러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학교에서 교육할 수 있다.

경기도 등 타 지역의 경우에는 지자체에서 고교학점제로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관할 교육청이 인증을 하고, 학생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시행 초기라 대구시교육청은 외부 기관에 대한 고교 학점제 인증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이에 동문고의 제안으로 수성구가 고등학교와 연계해서 추진하게 된 것. 동문고는 경북대 등과 협업해 전문성 있는 과목은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숙 수성미래교육재단 정책개발팀장은 "대구시교육청이 '외부기관 인증제'를 아직 시행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자율형 공립고 동문고교의 협조 요청 공문이 와서 사업으로 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교학점제 외부기관으로서 기초지자체에서는 수성구가 최초다. 보통 고교학점제 이수 학점으로 인정되는 공동교육과정 과목은 고등학교의 교사가 만들지만, 모든 과목을 개설하기란 어렵고 예산이나 시간 등의 한계가 있어 대학에 의뢰하는 경우가 빈번해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수 아카데미' 추진은 사고력의 유연성을 키울 수성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있는 고교학점제 운영이 필요해 수성구청 측에서 창안했다. 동시에 수성구 인재 유출 방어 및 대입 진학 시 정시보다 수시 비율이 높아진 데 따른 선택 과목의 이력이 적극 반영됐다.

재단 측은 "다른 학교 측의 어떠한 제안이 있으면 내년부터 여러 고등학교랑도 연계해 수 아카데미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앞으로 2, 3학년 대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수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교학점제는 과거 주어진 교육과정과 출석 일수에 따라 수업을 듣고 졸업을 결정한 것과 달리, 학생이 기초 소양과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이수해 기준학점에 도달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특성화고, 전체 일반계고 순으로 도입을 거쳐 올해부터 전체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됐으며 학생 선택권 확대와 맞춤형 교육을 목표로 한다. 1학년은 공통과목(필수)을, 2~3학년은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해 기준 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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