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도, 러시아산 원유 계속 사면 관세 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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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는 인도에 대해 대미(對美) 수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으로 사들일 뿐 아니라, 이 중 상당 부분을 국제시장에 되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전쟁 기계에 의해 죽어나가는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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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관세 장벽·BRICS 협력 등 문제 삼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는 인도에 대해 대미(對美) 수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유로 인도가 미국에 내는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인상 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서 지난주에는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예고한 바 있다. 수개월간의 무역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한 직후 나온 조치로, 인도에 상당한 충격을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고는 미국이 설정한 ‘8월 8일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시한’을 앞두고 나왔다. 미 행정부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계속 구매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2차 제재’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가 푸틴 대통령의 경제를 떠받치고 전쟁 종식을 위한 압박을 약화시킨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그는 인도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 러시아 에너지 수입, 브릭스(BRICS) 경제 협력체 활동 등을 문제 삼으며 인도에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특히 브릭스가 미국 달러를 대체할 결제 시스템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는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 확대와 통신장비, 금 등 수입 품목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고 있는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인도와 약 430억달러(약 57조 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이 요구하는 농업 및 유제품 시장 개방 등 민감한 분야에 대해서는 모디 총리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종교적 이유로 동물 사료에 대한 규제를 유지하고 있어 미국산 유제품 수입에 제약이 있다.
양국 정상 간 관계도 트럼프 2기 들어 뚜렷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벌어졌을 당시, 양국이 충돌을 멈추지 않으면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미국 시장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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