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이돌봄서비스 평균대기 46일 ‘전국 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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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아이돌봄서비스 평균 대기 일수가 45.7일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이 서비스를 신청해도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현실 속에서, 급할 때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애타는 부모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3일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의 아이돌봄서비스 평균 대기일수는 45.7일로 전국 평균(32.8일)보다 12.9일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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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부족에 예산 집행 72% 그쳐
“돌봄수당 인상 처우개선 필요”

강원지역 아이돌봄서비스 평균 대기 일수가 45.7일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이 서비스를 신청해도 한 달 넘게 기다려야 하는 현실 속에서, 급할 때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애타는 부모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3일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의 아이돌봄서비스 평균 대기일수는 45.7일로 전국 평균(32.8일)보다 12.9일 더 길었다. 2020년 5.3일이었던 대기일수는 2021년 9.3일, 2022년 27일, 2023년 27.9일로 가파르게 증가하다 2024년에는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같은 기간 대기 인원도 폭증했다. 2020년 32명이었던 대기가구는 2024년 403명으로, 4년 만에 무려 12배 넘게 늘었다. 대기가구는 서비스 제공기관에 인력이 부족해 모든 신청 가구에 아이돌보미를 연계할 여력이 없을 때 발생한다.
원주에 사는 A(32)씨는 “4살 아이가 수족구병으로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당해 아이돌봄서비스를 신청했는데, 대기자가 200명 이상이라는 답에 말문이 막혔다”며 “결국 직장에 사정을 설명하고 연차를 썼다. 양가 부모님 등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맞벌이 부부는 매일 회사에 죄인이 되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정부는 양육 공백 등 시설 보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매년 ‘아이돌보미 돌봄수당’ 예산을 늘려왔지만, 정작 서비스를 제공할 아이돌보미 인력이 부족해 예산을 다 쓰지 못하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아이돌보미 돌봄수당 전국 실집행액은 2752억 1200만 원으로 실 집행률이 예산액(3841억 1700만 원)의 71.6%에 그쳤다. 강원의 경우, 71.9%의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관계자는 “2023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돌보미 교육과정으로 인해 양성까지 시간이 더 걸리는 과도기에 있다”며 “강원은 수도권에 비해 교육기관 수 자체가 적어 교육생 확보가 더 어렵다. 이전의 교육·채용 방식을 병행하는 방안을 통해 인력을 보다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을 위해 아이돌보미 인력의 질적 향상과 함께 돌봄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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