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 강릉해변 폭죽·담배 연기 ‘숨막히는 밤’

황선우 2025. 8. 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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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피서 극성수기에 접어들며 강릉지역 해수욕장에 구름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해변의 골칫덩어리인 불법 폭죽놀이가 성행,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2일 밤 11시쯤 찾은 경포·안목·강문·송정·사천진 등 해수욕장 백사장과 쓰레기통에는 무분별하게 버려진 폭죽 쓰레기가 수북했다.

백사장에서 단속이 이뤄지자, 피서객들은 경포호수로 나와 폭죽놀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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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폭죽놀이·흡연 성행
피서객 “화약·담배 냄새 불쾌”
성수기 불법행위 단속 강화 시급
▲ 지난 3일 오전 1시쯤 찾은 강릉 강문해수욕장 백사장과 쓰레기통에는 폭죽 등을 비롯해 밤새 생겨난 쓰레기들이 해변 곳곳에 버려져 있다. 황선우 기자

여름 피서 극성수기에 접어들며 강릉지역 해수욕장에 구름인파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해변의 골칫덩어리인 불법 폭죽놀이가 성행,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지난 2일 밤 11시쯤 찾은 경포·안목·강문·송정·사천진 등 해수욕장 백사장과 쓰레기통에는 무분별하게 버려진 폭죽 쓰레기가 수북했다.

강문·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은 폭죽 소리와 매캐한 연기가 자정까지도 계속됐다. 해변 곳곳에는 ‘백사장 내 폭죽 사용 금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등 현수막이 설치돼 있지만 효과가 없었다.

백사장에서 단속이 이뤄지자, 피서객들은 경포호수로 나와 폭죽놀이를 즐겼다.

해수욕장 주변 편의점, 마트 등에서는 여전히 폭죽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는 해변 폭죽놀이가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백사장 내 ‘흡연’도 피서객이 늘어남과 함께 더 심해지고 있다.

경포해변 송림과 나무데크 길 곳곳에서는 흡연 중인 관광객들이 쉽게 목격됐다.

피서객 박모(30·서울)씨는 “밤바다를 보러 나왔는데 화약 냄새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할 지경이다. 담배 냄새도 심해 불쾌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아이들과 함께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부모 중에는 아이들이 화상이라도 입을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피서객들 사이에서는 불법 폭죽놀이와 흡연에 대한 단속이 약해, 단속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무더위에 밤에도 해변에 피서객이 몰려 폭죽과 담배꽁초를 비롯한 쓰레기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해수욕장 개장 이후 33일간 집계된 강릉 경포권 7개 해수욕장(순긋·사근진·경포·강문·송정·안목·남항진)의 하루 평균 일반쓰레기 발생량은 4.9t으로 지난해(4.1t) 같은 기간 대비 늘었다.

황선우 기자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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