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민화에 입힌 현대적 색감…최금옥 작가 개인전

안현 2025. 8. 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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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옥 작가의 첫 민화 개인전 '흐르는 강물처럼'이 오는 6일까지 춘천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 민화의 기법에 현대적 색채를 더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통 민화는 평면성이 특징이지만, 작가는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여러 기법을 시도했다.

최 작가는 "민화도 이렇게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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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금옥 작가의 민화 작품.

최금옥 작가의 첫 민화 개인전 ‘흐르는 강물처럼’이 오는 6일까지 춘천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전통 민화의 기법에 현대적 색채를 더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작품 ‘연화도’가 전시장의 입구에서 가장 먼저 오묘한 연분홍빛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채색에 들어가기 전 한지에 색을 입히는 ‘기장’ 과정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최 작가는 여름날 투명한 모래사장의 색과 같은 미색으로 기장을 마치고, 분홍빛과 연한 색감을 조화롭게 더해 맑고 섬세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또 민화 특유의 중채감과 꽃잎의 은은한 색조가 돋보인다. 전통적인 강렬한 색채 대신 수채화 물감을 소량 섞어 분채와 석채를 부드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화법의 혼합도 눈길을 끈다. 전통 민화는 평면성이 특징이지만, 작가는 입체감을 더하기 위해 여러 기법을 시도했다. ‘금강산맹호’에서는 맹호의 무늬에 따라 금강산을 그려넣고, 이를 녹빛 실크지 위에 오려 붙여 입체감을 표현했다. ‘동백꽃’에서는 기존 민화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적빛과 녹빛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색채 구성을 보여준다. 석채와 분채에 수채화 물감을 섞은 기법이 이 같은 색감 구현의 비결이다.

자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한 ‘자개생강도’도 주목할 만하다. 최 작가는 하얀 호분을 10회 이상 덧칠해 도톰한 질감을 만든 후 색을 입혀 자개의 입체감을 구현했다. 마무리로 실제 옻칠을 입혀 오래된 자개 특유의 은은한 광택까지 표현했다.

최 작가는 “민화도 이렇게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현 기자 hyuns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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