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에 가족까지 위협”…도 넘은 지역 주재 기자의 갑질
[KBS 전주] [앵커]
한 지역 일간지 주재 기자가 공무원과 가족의 신변을 위협하고 간부들을 압박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언론인 윤리 준수와 공직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한 태득춘 씨.
최근 자신과 가족을 향한 위협에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이인 지역 일간지 주재 기자가 인사를 하지 않았단 이유로, SNS를 통해 가족관계 등을 유포하며 물리적 공격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태득춘/무주군 건축팀장 : "이런 글을 보고 안 무섭다고 할 사람은 없을 거예요. 정말 자식도 잘못될 수 있고 힘없는 어른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또 해당 기자는 죽창에 염산, 교통사고 등을 언급하며, 부고가 올 때까지 괴롭히겠다고도 했습니다.
[태득춘/무주군 건축팀장 : "과시하면서 공무원들을 계속 괴롭혔던 거죠. 지금 힘들고 제 가족이 피해를 입을지언정 이번엔 이것을 끊고 가야겠다."]
이와 관련한 반론을 듣기 위해 취재진이 해당 기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받지 않았고, 별도의 공식 입장을 표하지 않았습니다.
지역 일간지 측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해당 기자를 해고했다고 밝혔고, 피해 공무원은 협박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또 무주군이 해당 기자의 출입을 정지했지만. 피해자 보호 조치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이재선/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 "악성 민원으로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법률적인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앞서 비판 기사로 협박해 임실군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뜯어낸 기자는 징역형을 받은 바 있고, 관급 현장을 돌며 돈을 챙긴 유사 언론인 10여 명은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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