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와 숙제 남긴 세계선수권…치열해진 ‘수영 삼국지’
[앵커]
싱가포르 세계 수영 선수권을 마친 대표팀이 오늘 귀국했는데요.
지유찬이 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자유형 50m 결승에 오르는 등 성과도 남겼지만, 이번 대회가 남긴 숙제가 더 많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지유찬은 다른 선수와 동률을 이뤄 진행된 스윔 오프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자유형 50m 결승에 올랐습니다.
최종 7위에 머물렀지만, 우리 선수가 초단거리인 자유형 50m 결승 무대를 밟은 것 자체가 처음이었습니다.
176cm의 비교적 작은 키를 천부적인 운동신경으로 극복했는데, 22살의 나이를 생각하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큽니다.
[지유찬/수영 국가대표 : "메달권이랑 0.2~3초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이번에 나왔는데, 여태까지 줄여왔던 거 생각하면 또 얼마 아닌 차이일 수도 있어서 메달까지도 노려보고 싶은 마음도 큰 것 같아요."]
여기에 김우민의 자유형 400m 동메달 등 성과도 있었지만, 숙제가 더 많습니다.
일본의 18살 신예 무라사가 황선우를 제치고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따냈고, 중국은 우리의 계영 800m 아시아 기록을 새로 써 내년 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더욱 치열한 한·중·일 수영 삼국지를 예고했습니다.
특히, 계영 800m에서 김영범이 결승에서 예선보다 못한 기록을 냈고, 황선우의 기록은 지난 대회보다 크게 떨어진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 "일본 선수와 중국 선수의 기록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더 좋은 퀄리티의 운동량과 더 좋은 마음가짐으로 잘 임해야 할 것 같아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눈부신 성과를 나고야에서 이어가기 위해 이번 대회가 남긴 교훈을 철저히 되짚어 봐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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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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