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원금 ‘오픈런’…석유화학 2분기 실적도 ‘먹구름’
[KBS 광주] [앵커]
석유화학산업의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수산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고용 지원금 지원사업이 진행됩니다.
위기 상황을 반영하듯 지급 첫 날부터 지원자들이 몰렸는데요.
여수산단 석유화학 기업들의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5도를 웃도는 폭염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물 앞뒤와 주차장까지 사람들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고용지원금 신청 현장 접수에 나선 여수산단 노동자들입니다.
일자리가 끊겼거나 임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른 새벽부터 접수처를 찾은 겁니다.
[고용지원금 신청자 : "(몇 시부터 오셨어요?) (새벽) 5시 반 6시, 4시 반에 오신 분도 이제야 가더라고요. 아예 주무신 분도 계시고…."]
전라남도가 고용노동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 등 52억 8천만 원을 들여 여수 지역 노동자 가운데 실직자 150만 원, 재직자 4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재직자 지원금은 접수 6시간 만에 예산이 소진됐습니다.
[강연돌/여수시 봉계동 : "쉬고 있는 입장에서 40만 원은 저희한테는 큰돈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생활에, 가정에 보탬이 될까 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여수산단 석유화학기업은 여전히 불황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화솔루션은 화학 부문에서 영업손실 4백68억 원을 기록했고, 금호석유화학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억 원이 줄었습니다.
실적 발표 전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한문선/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현장을 보시고 정부도 석유화학산업이 어려운 위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특별한 대책을 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취임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속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입장료 무료’라더니 무조건 파라솔 대여?…취재가 시작되자
- “폭언에 가족까지 위협”…도 넘은 지역 주재 기자의 갑질
- 대통령실 “세제 개편안과 주가 하락, 인과 관계라기엔…” [지금뉴스]
- 공항 ‘콘크리트 둔덕’ 다신 못 짓는다…개정안 통과 [이런뉴스]
- ‘수의 벗었다’ 발표에 尹측 반박…“당황해 모포로 가렸다” [지금뉴스]
- “요구가 많아서” 임신한 아내 목조르고 밀쳤다?…1심은 벌금형인데 [이런뉴스]
- 관세 정책에 돈 아끼는 미국인들…43%는 ‘물가 상승’ 걱정
- [영상] 완벽한(?) ‘손흥민 설명서’…한 어린이의 스케치북
- “韓 제조업, 뛰어나지만…”…英 특사의 진단은?
- ‘관세협상 타결’ 최태원 회장, 김정관 산업장관 만나 한 말은? [지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