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여전…건설경기 불황 지속

우동윤 2025. 8. 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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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많지만 미분양 주택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특히,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아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준공된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

준공된 지 1년 이상 지났지만 전체 990세대 가운데 분양은 50여 세대에 그쳤습니다.

결국 단지 전체가 기업 구조조정형 부동산 간접 투자상품인 CR리츠에 매각됐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천8백여 채, 이 가운데 CR리츠에 매각된 물량은 30%에 불과합니다.

[송원배/대구경북부동산학회 상임 이사 : "(CR리츠를) 구입하는 주체에 혜택이 더 가야되는거죠. 취득세라든지 종합부동산세의 중과세만 완화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겁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공공 매입 사업도 순탄치 않습니다.

대구에서 286채에 대한 매입 심의가 이뤄졌지만 통과된 것은 91채에 그쳤습니다.

분양가 매입을 요구하는 건설사와 인하를 요구하는 토지주택공사의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

준공 후 미분양 해소를 위한 민간과 공공 부문의 대책 모두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대명/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 :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청년층이나 사회 초년생 금융지원 확대 등 수요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맞춤형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요자에 대한 금융 지원과 함께 지방 부동산 세제 개편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우동윤 기자 (seagard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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