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 포스코이앤씨 또 산재…외국인 노동자 중태
[앵커]
얼마 전 사망 사고가 있었고, 계속되는 사고로 대통령의 질책도 받았던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고속도로 공사 중이던 외국인 노동자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입니다.
오늘(4일) 오후 1시 반쯤, 이곳에서 하청업체 소속 30대 미얀마 노동자가 감전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 폭우 당시 지하차도가 침수돼 공사가 중단됐는데, 공사 재개를 위해 양수기 펌프로 물을 빼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겁니다.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해당 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올해 들어서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만 모두 4명.
반복되는 사망 사고에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도 해당 업체를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닙니까? 일하다 죽는 일이 최소화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후 포스코이앤씨 경영진도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주일도 안 돼 사고가 되풀이됐습니다.
앞서 어제(3일)저녁에도 경기 화성의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30대 네팔 국적 노동자가 공장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원료를 압축할 때 쓰이는 롤러를 청소하다, 기계에 오른팔이 끼이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공장 관계자/음성 변조 : "끼임 사고라고 했는데 롤러에. 아직 경찰 조사 덜 끝났어요."]
노동당국은 기계가 멈춘 상태에서 청소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5년간 산재로 숨진 외국인 노동자는 연 평균 100명이 넘습니다.
사망률도 한국 국적 노동자보다 3배가량 높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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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담 기자 (bod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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