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멈춰주세요” 이스라엘 인질 영상 공개…하마스 심리전

김개형 2025. 8. 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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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이 이스라엘 인질들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뼈만 남은 앙상한 몸에, "제발 지옥을 멈춰달라"는 호소 등이 담겨있었습니다.

휴전을 통한 인질 귀환 요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스라엘 내각에선 강경론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바닥에 쓰러진 채 흐느끼며 한 조각의 음식이라도 달라고 절규하는 이스라엘 인질 브라슬랍스키.

이 참혹한 지옥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호소합니다.

[롬 브라슬랍스키/이스라엘 인질 : "제발 우리를 옥죄고 있는 이 지옥을 멈춰주세요. 제발 음식만이라도 주세요."]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으로 힘겹게 삽을 뜨는 또 다른 인질 다비드.

"자신의 무덤을 파고 있다"는 그의 절망적 고백 속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서려 있습니다.

[에비아타르 다비드/이스라엘 인질 :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은 제 무덤을 파는 일입니다. 이것이 제 무덤이 될 거라 생각하며 파고 있습니다."]

인질의 가족들은 하마스의 잔혹함에 분노하면서도, 즉각적인 휴전을 체결해 인질을 데려오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텔아비브에 모인 시민 수만 명도 전쟁을 끝낼 것을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해법은 달랐습니다.

하마스의 악의적인 거짓 선전을 물리치고 결정적인 군사적 승리를 통해 인질을 구출하겠다는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를 제거하며, 가자지구가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만들겠습니다."]

납치된 지 거의 22개월, 생존 인질 약 20명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우려 속에 <ON> 이번 주 군사 작전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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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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