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목까지"..배수펌프장도 감당 못했다

안준호 2025. 8.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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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전남 함평군에서는 배수펌프장 시설마저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30여 분만에 어른 목 높이까지 빗물이 
고이면서 저지대 전통시장과 주택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아찔했던 현장,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택 바닥은 진흙으로 뒤덮였고 냉장고는 
수압을 이기지 못한 채 쓰러졌습니다.

떠내려온 살림살이는 도로 여기저기에 나뒹둘고 있습니다.

시간당 80밀리미터의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 INT ▶ 김명숙/전남 함평군 주민
"사람 살려주세요, 사람 살려주세요, 그랬다고 물 속에서..(대피)방송으로는 내가 못 들었어..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 여기 쳐다보면 여기서 눈물..저기 쳐다보면 저기서 그냥.."

저지대에 위치한 100년 역사의 전통시장은 
말그대로 물폭탄을 맞았습니다.

50여개 입점 상가 모두가 물에 잠겼습니다.

◀ st-up ▶
식료품점 안에 있던 조미료들은 
흙탕물에 가득 젖어 내다버리게 생겼습니다.

빗물이 빠져나간 상가 안.

옷가지며,식재료까지 멀쩡한 걸 찾아보기
힘듭니다.

◀ INT ▶ 박양순/함평천지전통시장 옷가게 상인
"저 보따리, 저 뒤에도 옷 보따리 다 있어요..
이거 완전히 싹 젖어버렸잖아요..말이 안나오네요.."

◀ INT ▶ 홍경미/함평천지전통시장 음식점 상인
"성인 목높이까지 물이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여기가요..지금 (음식점) 집 안에 온통 다 모든 것들이 둥둥 떠 다니니까..멘붕이에요.."

인근 하천과 연결된 시장 인근 배수구 
주변에는 빗물에 쓸려온 쓰레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c/g]배수펌프장 시설을 갖췄지만 짧은 시간에
쏟아진 극한 폭우를 감당하지 못했고,
빠져나가지 못한 빗물이 어른 목 높이까지 
차오르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 INT ▶ 정태정/함평군 주민
"그래가지고 물이 안 나가버렸어..그리고 이 물이 어디서 왔냐면 저 사거리에서부터 내려와요, 자꾸 자꾸."

◀ SYNC ▶ 함평군청 관계자(음성변조)
"그것을 (배수펌프장 용량을)넘어선거죠..근데
이것도 거의 이런 경우가 없다가.."

밤사이 강한 비구름대가 게릴라처럼 이동하면 강한 비를 뿌린 함평에서는 이주민 30여명이 
발생했고,주택과 상가 90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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