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폭우·폭염…‘극한 날씨’에 지치는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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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본 경남 지역 곳곳의 복구공사가 차질을 빚는 등 도민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지난 3일 밤부터 산청군을 비롯한 서부 경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4일에는 낮 기온이 30℃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경남 지역에는 3일부터 최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이어 경남도에서도 오전 11시 도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한낮 야외 활동 자제 등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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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주민 대피령·산사태 경보
4일은 폭염주의보… 휴식 등 당부
실종자 수색·복구 차질 불가피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를 본 경남 지역 곳곳의 복구공사가 차질을 빚는 등 도민들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지난 3일 밤부터 산청군을 비롯한 서부 경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4일에는 낮 기온이 30℃가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폭우 때 내려졌던 산사태 경보는 주의보로 낮춰졌으며, 주민 대피명령도 해제됨에 따라 대피했던 주민들은 모두 귀가했다.

◇3일 경남에 또 폭우= 지난달 극한 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산청군에는 전 읍면에 걸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경남 지역에는 3일부터 최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합천이 202.4㎜, 산청 178.3㎜, 함양이 174.4㎜ 등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산불이 났던 산청군 삼장면과 단성면을 중심으로 산청군 모든 읍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불과 산사태 피해 주민에 폭우 대피자들까지 모이면서 대피소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날 산청에서만 1147가구 1547명이 대피했다.
산사태 경보도 이어졌다. 산청군에는 최대 200㎜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산청군 모든 읍면에는 3일 오후 8시를 기해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산청군과 인접한 함양군에 산사태 경보를 거창, 합천, 창녕에도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침수 피해도 잇따라 창녕군 등 경남 곳곳의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면서 모두 36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남 전역에서는 한때 1810가구 2559명이 대피했다.
◇4일 낮부터는 폭염 경보= 4일 아침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기온이 33℃를 넘어서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산청군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군민에게 보냈다.
군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낮 시간대 야외 활동, 실외 작업 자제 △물 자주 마시기 △그늘 아래 충분한 휴식 △온열질환 예방 유의 등을 당부했다.
이어 경남도에서도 오전 11시 도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한낮 야외 활동 자제 등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산청군은 전날 내렸던 산사태 경보를 이날 오후 2시 50분에 해제하고 주의보로 낮췄다. 또한 앞서 오전 10시에 대피 명령이 해제되면서 대피했던 주민들도 귀가했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는 오전 8시께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쳤지만, 강물의 수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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