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번, 잠시 비워둘게"…눈물의 고별전, 그 뒷이야기
"손흥민은 토트넘이고, 토트넘은 손흥민이다"

[앵커]
"손흥민의 7번을 당분간 비워둘 수 있다" 토트넘과 10년의 동행이 끝난 뒤 영국 언론이 던진 한 마디입니다. 눈물이 가득했던 손흥민의 고별경기는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울컥하고 말았는데요.
홍지용 기자가 그 뒷이야기를 보도합니다.
[기자]
[손흥민/토트넘 : 토트넘은 항상 제 마음속에 있을 거예요. 응원하겠습니다.]
토트넘의 캡틴으로서 마지막 날, 손흥민 선수는 계속 울었습니다.
고별경기의 여운은 그만큼 컸습니다.
토트넘의 존슨은 선제골을 뽑고서 손흥민의 상징 '찰칵 세리머니'를 꺼냈고, 관중석의 팬들은 등번호 7번을 잊지 못하듯, 전반 7분 손흥민의 응원가를 불렀습니다.
후반 20분에는 상대팀 뉴캐슬 선수들까지 나섰습니다.
교체되는 손흥민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벤치에서 눈물을 훔치던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자 그대로 주저앉아 다시 울음이 터졌습니다.
전 세계 축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에 주어지는 푸슈카시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이룬 토트넘의 캡틴에게 외국 언론도 애틋한 메시지를 건넸습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해마다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다"며 평점 10점 만점을 줬고, 스포츠 전문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이 토트넘이고, 토트넘이 손흥민이다"라는 한 마디로 토트넘 역사에 새긴 상징성을 강조했습니다.
고별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은 한국에 남은 가운데, 외신들은 미국 LA FC와 계약이 구두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도했습니다.
LA FC는 미국 프로축구에 참가한 지 7년 된 신생 팀으로, 베컴이 뛰었던 LA 갤럭시와는 지역 라이벌입니다.
손흥민은 한인들을 비롯해 아시아인이 많은 LA에서 축구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카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이현일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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