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김근식 “국힘 전대, 자포자기하듯 ‘폭망’ 지켜볼 순 없어…변화의 기회 만들겠다”

MBC라디오 2025. 8. 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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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 김문수 당대표 되면 아스팔트 우파 득세…당 정체성 심각하게 훼손
- 전한길·전광훈 등 끌어안는 건 정당 아냐…정체성 회복 위해 게이트키퍼 필요
- 혁신의 첫걸음은 尹과의 결별과 진정성 있는 사과…정치적 책임 물어야
- 당원들, 후보 강제교체 당시 집단지성 보여줘…이번에도 합리적 선택 기대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 진행자 > 8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장을 내민 분이죠. 국민의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 안녕하세요. 김근식입니다.

◎ 진행자 > 최고위원 도전장 내셨는데요. 도전의 변부터 좀 들어볼까요?

◎ 김근식 > 계엄 이후에, 탄핵 이후에, 그리고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우리 당이 한없이 위기 속으로 빠져들었었는데요. 그런 연달은, 잇따른 위기 상황에서도 아직도 우리 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새롭게 변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전당대회 분위기도, 그냥 이렇게 '무기력하게 자포자기 심경으로 당이 '폭망'하는 걸 지켜볼 것이냐. 아니면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당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냐.' 이런 식의 선택의 기로에 있었다고 보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좀 무기력한 상황입니다만 저는 그래도 개인적으로 저라도 일단 힘이 없고 미진하지만, 미력하지만 전당대회에서 목소리를 한번 내서 당이 다시 한번 살 수 있는 기회를 한번 잡아보자. '기회가 없더라도 기회를 한번 만들어 보자.' 이런 심정으로 출마를 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김 위원장님 말씀에 동조하는 의미겠죠? 한지아, 박정하 의원, 또 안철수 의원까지요. 그러니까 당내에 분명히 이런 절박함을 나누고 있는 그런 분들은 분명히 있는 거 같은데요.

◎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결선 투표 가서 김문수 후보랑 한동훈 후보가 해서 졌지 않습니까, 한동훈 후보가. 그렇지만 한동훈 후보에게 몰아준 당심과 민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심과 민심은 대부분 변화와 개혁, 혁신, 쇄신을 바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그 요구를 갖고 있는 당원들, 그다음에 의원들, 당협위원장들, 일반 국민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이제 그것들이 하나로 결집이 되고 그리고 이길 수 있다는 희망,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이게 있어야 되는데 '아, 또 이거 지는 거 아니야?' 이런 식의 패배감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만연하는 분위기여서, 저는 아직 그 전당대회가 22일이기 때문에 뚜껑을 열어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이럴수록 더 쇄신파, 혁신파, 개혁파들이 더 힘을 합치고, 차이는 뒤로 하고 공감을 같이 넓혀가면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혁신파, 개혁파들이 하나가 돼서 전술적으로 하나가 될 가능성은 있습니까?

◎ 김근식 > 지금 당 대표 후보로 나온 분 중에는 지금 조경태, 안철수 후보 아닙니까? 근데 지금 아직 단일화는 지금 성사는 커녕 시작도 못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도 결선 투표가 지금 우리 당헌, 당규상 남아 있어서 결선 투표로 자연스럽게 단일화를 서로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찌 됐든 간에, 지금 초반인데요. 초반인데 전반적으로 제일 큰 문제는 전당대회에 관심조차 별로 없다는 겁니다.

◎ 진행자 > 그건 뭐 패배주의 때문에 그렇습니까, 보시기에? 관심조차 없는 게?

◎ 김근식 > 그것도 있습니다만 국민들 관심도 별로 없어요. 왜냐면 너무 무더위 날짜에, 그리고 '지금 다른 큰 이슈들이 많은데 전당대회 보나마나 뻔한 게 아니냐'라는, 또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뭐 이런 식의 분위기 속에서 전당대회가 지금 너무 무관심한 상황이라. 일단 뉴스 하이킥이라도. (웃음) 전당대회 관심을 좀 보여주고

◎ 진행자 > (웃음) 관심이 있으니까 모시지 않았습니까?

◎ 김근식 > 그렇죠. 중반전, 후반전 들어가면 좀 싸움이 좀 볼 만하고 흥미진진하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김문수 후보가 지금으로서는 어떤 다른 바람이 불거나 그렇지만 지금으로서 가장 유리한 게 맞습니까?

◎ 김근식 > 주위에서 다들 그렇게 말씀들 하세요. 그리고 당장 지금 지난 6월 3일 대선에서 후보를 했기 때문에, 그리고 김문수 후보를 다 티셔츠에다 이름을 박아서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직 솥단지에, 그 솥불에 여운이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김문수 후보가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뚜껑은 열어봐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말입니다. 이 개혁파, 혁신파 이쪽에서 보기에는요. 김문수 후보가 또다시 당대표가 되면 참 암담한 상황이 다시, 이거는 제가 암담한 상황이라고 단언적으로 얘기할 수가 있는데요. 혁신파 입장에서 보면요. 그런 상황은 어떻게 극복하실 겁니까? 일단은 그 상황을 어떻게 막을 수 있습니까?

◎ 김근식 > 우선 전당대회 결과는 결과 나온 대로 뭐 수용을 해야 되고요.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 경우라고 한다면, 물론 장동혁 후보는 김문수 후보보다 훨씬 더 오른쪽으로 경도되어 있죠. 아예 전한길류의 극우 세력들을 끌어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안겨서 가는 거기 때문에 더 훨씬 더 경도되어 있지만. 어쨌든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라고 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자라든지 계몽령으로 계엄을 칭송하는 분들이라든지 이런 분들까지 얹혀서 가기 때문에, 우리 당의 정체성에 심각한 훼손이 올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그런 분이 당대표가 돼서 당 지도부를 이끌었을 때 과연 국민들에게 우리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 선거에 표를 달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굉장히 참담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전한길 씨와 김문수 후보는 어떤 관계입니까?

◎ 김근식 > 김문수 후보는 일단 지난번 대선 후보 경선 때도 그런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표에 필요한 사람은 다 끌어안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김문수 후보 본인의 정체성을 잘 모르겠어요.

◎ 진행자 > 그럼 전한길 씨도 안고 가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 김근식 > 그렇죠. 당연하죠. 지금 안고 가겠다는 거고 '뭐가 문제냐'라는 식이고요. 그리고 끌어안고 가겠다는 거기 때문에, 표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다 끌어안겠다는 건데, 물론 정치 공학적으로 필요할 수 있죠. 그러나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정당이라는 정치학적 사전 정의는 뭡니까? 정치적 입장과 목표를 같이 하는 사람들의 결사체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수십 년 전통을 가져온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의 보수 정당으로서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같이 하는 정당일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계승해 온 보수 정당이라고 한다면 투표를 통해서 정권을 많이 창출했던 정당이고, 투표를 통해서 선거를 치렀던 정당인데, 이 선거 자체를 부인하고 부정 선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하고 같이 정당을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김문수 후보는 지금 그런 분들을 안고 가겠다는 거기 때문에 정체성의 심각한 분열상이 생기죠. 그리고 이제 그분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그분들이 오히려 우리 당의 수십 년 전통을 지금 안방을 들어와서 휘젓고 다니면서 놀이터 삼아서 놀고 있는 상황이 된 거죠.

◎ 진행자 > 지금 김 위원장님 말씀하셨지만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오늘 야당에선 정청래 여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맹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게요. 지금 말씀하신 그런 상황이 된다면, 전한길 씨 같은 분들 다 끌어안고 계엄은 찬성하는 듯이 말을 하고 탄핵은 반대하고, 이런 분들하고 사과 없이 대화할 수 있다는 건 불가능하다. 이런 말조차 심하지 않은 거 아닌가요, 다시 그런 상황이 된다면?

◎ 김근식 > 저는 그래도 정청래 대표의 어제 이야기는 굉장히 과한, 반정치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해요. 야당에 지금 우리가 굉장히 문제가 있지만, 그러나 우리 정당이 내란 정당으로 이렇게 프레임에 짜여 가지고 한통속이 되는 것처럼 도매금으로 넘어갈 수는 없거든요. 당시 우리 당의 대표였던 한동훈과 18명의 국회의원이 심야의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비상계엄을 해제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도 혁신파나 개혁파의 세력이 적어도 반반 정도는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을 싸잡아서, 우리 당이 윤석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윤석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그래서 우리 당을 싸잡아서 김근식까지 다 내란 정당으로 이렇게 프레임을 짜서 공격해서 '그래서 너희들과는 대화도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건 저는 정청래 대표의 반정치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 같은 분이 만약 당대표가 되면 당의 정체성은 또다시 그쪽으로 다시, 아까도 말씀하셨지만요. 규정돼 버렸을 때 그때 그 당, 예를 들어 개혁파가 아니고요. 그 당과 여당이 대화가 가능하겠나 하는 기본적인 의문이 드는데요.

◎ 김근식 >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최고위원은 김근식이 되지 않겠습니까? 김근식이 있습니다. 당 지도부에 최고위원도 있고, 또 청년 최고위원도 있고, 최고위원 네 분이 선출이 되기 때문에 당대표만 있는 건 아니죠. 당내에는 또 다양한 개혁의 요구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안타까운 상황이 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마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 (웃음)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개혁파 중에 한 분이 되면 좀 달라집니까, 지금?

◎ 김근식 > 훨씬 더 혁신의 목소리에 힘을 실을 수가 있죠. 그리고 개혁파가 당대표가 되고, 개혁을 주장하는 분들이 최고위원에 많이 포진이 되면 아마 당 지도부에서는 혁신의 단추를 좀 꿸 수가 있죠. 제가 말하는 혁신의 가장 큰 첫 번째 시작은 사과하는 겁니다. 저는 우리 당이 비상계엄 이후에, 탄핵 이후에, 그다음에 후보 강제 교체 이후에, 대선 패배 이후에, 진정한 사과를 당 지도부가 진정성 있게 한 적이 없어요. 저는 그래서 이번에 혁신위 지도부가 들어서면 사과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사과는 석고대죄의 모습으로 진정성 있게 해야 되고. 그 사과의 콘텐츠는 뭐냐면 '윤석열의 과거와는 단호히 끊겠다.' 윤석열하고 과거를 끊기 때문에 '윤 어게인'은 당연히 추방해 내야 되는 거고, 그렇게 사과를 하는 거고. 두 번째 혁신의 출발은 그 사과의 기초 위에서 과거의 그런 잘못된 역사, 윤석열의 잘못된 과거에 큰 책임이 있는 일부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적 책임을 응당 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응당하게 묻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국민들께 '저 당이 이제는 완전히 과거로부터 벗어났구나, 바뀌었구나' 이런 생각을 갖게 해 드려야죠.

◎ 진행자 > 지극히 상식적인 말씀이신데요. 그게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걱정이 있습니다.

◎ 김근식 > 제가 최고위원 들어가서 그렇게 관철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웃음) 그러니까 이번에 당무감사위를 통해서, 후보 강제 교체 사건에 대해서 당무 조사를 했잖아요. 조사를 해서 당원권 정지 3년의 요청을 의뢰했습니다. 저는 그런 방식이 충분히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와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가 서로 의견을 모아서, 윤석열이라는 과거의 늪에 빠지게 했던 일부 핵심적인 인사들, '윤 어게인'을 우리 당으로 끌어들인 핵심적인 인사들, 또 '언더 찐윤'이라고 하는 사람들, 이런 핵심적인 사람들. 무차별적으로 다 하겠다는 게 아니라 누가 봐도 명백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렇게 당무감사위를 공정하게 해서, 윤리위에 정식으로 징계를 요청해서, 윤리위에 소명을 다 듣는 절차를 거쳐서 마땅한 책임을 묻게 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전광훈, 전한길 이런 분들과의 연은 어떻게 끊을 수 있습니까?

◎ 김근식 >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혁신의 지도부가 끊어야 되는 거죠.

◎ 진행자 > 근데 지금, (웃음)

◎ 김근식 > 계속 도돌이표입니다만은. (웃음)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최고위원이 김 위원장님이 되셨다 쳐도, 당 지도부가 도돌이표가 아니라 더 오른쪽으로 끝까지 가 버리면, 그런 말씀하신 혁신의 과정이 도대체 가능할까? 이런 암담함 때문에 여쭤보는 겁니다.

◎ 김근식 > 당 지도부는 당대표와 최고위원과 원내대표와 사무총장이 구성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서 많은 토론을 해야죠. 무작정 거기서 치고 받고 싸우는 게 아니고, 진지하고 심도 있는 토론과 논의를 거쳐서 밤샘 토론을 해서라도 올바른 방향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혁신파의 당권 장악 가능성, 지금으로선 좀 힘들어 보이는데요. 그 사이에 어떤 이벤트가 가능할까요?

◎ 김근식 > 앞으로 지금 한 3주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요. 그리고 이제 구도상으로는 이른바 탄핵 반대파가 계엄 반대파보다는 많은 걸로 보입니다만, 일단 사람에 대한 평가가 있고 또 선거 운동 기간에 이러저러한 일들이 생길 수 있고. 그다음에 가장 제가 믿는 건, 아직 까보진 않았습니다만 지난 심야 후보 강제 교체 사건 때 우리 당원들, 전당원 투표에서 그걸 좌절시켰잖아요. 그렇다면 당원분들이 상당히 합리적인 마지노선은 지키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 진행자 > 이번에도 어떤

◎ 김근식 > 맞습니다.

◎ 진행자 > 기대치 않은

◎ 김근식 > 그러니까 합리적인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가 80만 책임당원이라고 합니다만 이분들 중에 한 50% 정도가 투표에 참가하는데, 그 40만 명 투표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이 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위기 의식으로 합리적 탈출 모색을 해야 된다고 본다면, 저는 그 집단 지성이 발휘될 수 있다는 충분한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지금 김 위원장님 말씀하신 여러 가지 방향성이나 개혁의 방법이나, 이런 거에 가장 일치하는 후보는 제가 이렇게 쭉 보면 일관되게 조경태 후보란 말입니다. 그분은 근데 왜 당내 입지가 아직까지 좁은가요, 보시기에?

◎ 김근식 > 글쎄요, 제가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 개인적인 품평을 하기는 적당하지 않고요. 그 부분은 이제 선거 운동 초반이니까 선거 운동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 이쪽이 이제 말씀하신 혁신 쪽에 가까운 분들인데요. 안철수 의원은 또 여러 가지 그동안의 행보 때문에. 약간 뭐랄까요, 이런 표현이 뭐하지만 '갈지자' 행보 때문에 당원이나 보수 지지하는 분들에게 신뢰를 잃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 두 분의 합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 김근식 > 그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죠. 두 분이 서로 합리적으로 단일화하거나 힘을 모아서 같이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요. 우선은 이제 각자 열심히 뛰고, 선거 운동하고, 그다음에 결과를 먼저 본 다음에. 결과에 따라서는 지금 김문수 후보가 앞서간다고 다들 추측을 해도 그 처음 네 명 투표에서, 처음 1차에서 과반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선 투표로 가면 또 다른 틀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힘을 합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아까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 '후보 교체 과정에서 당원들이 굉장히 저력을 보여줬다' 이렇게 평가하셨는데. 제가 언론으로서 굉장히 궁금한 거는, 이 지경이 되면, 정치를 지지하는 당원들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 세력이 집권을 하고, 이런 게 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안 변합니까, 당원들이?

◎ 김근식 > (웃음) 그건 뭐 민주당의 '개딸' 당원들도 비슷한 거고요.

◎ 진행자 > 거긴 집권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거긴 꿈을 이뤘습니다. (웃음)

◎ 김근식 > 우리도 집권을 했습니다. (웃음) 그러니까 저는 이게 전반적인 세계 민주주의의 전반적인 현상 같은데요.

◎ 진행자 > 정치학자시니까요.

◎ 김근식 > 그러니까 정당이 정권 획득을 목표로 하는 정치적 결사체이고, 그래서 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이기 때문에 당원들의 목소리가 많이 반영이 됩니다만. 끊임없는 민주주의의 논쟁 중에 하나가 '당원들의 개인적인 직접 참여가 올바른 합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 아니면 당원들의 직접 참여도 중요하지만 훨씬 더 숙고되고 많이 논의된, 토론된 올바른 결과가 또 따로 있겠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거리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의 '개딸'로 표현되는 당권, 이른바 당원 중심주의, 그다음에 우리 당의 지금 특히나 이른바 보수 중에서도 극우파 분들이 우리 당에 당원으로 들어와서 목소리를 높이는 행위들이. 정당 민주주의에서는 직접 민주주의 참여라는 면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그 합리적인 목소리가 합쳐지는 게 민주주의 자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좀 심각하게 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정당이 게이트키퍼 역할을 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정치학에서. 그건 뭐냐면 당원들이 다수가 결집해서, 그 다수의 결집된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보는 게 아니고, 결집된 의견이라도 이것이 정당의 본래 목표에 부합하느냐를 한 번씩 걸러줘야 하는. 문지기 역할을 해 줘야 된다는 겁니다.

◎ 진행자 > 문지기 역할을 하는 제도적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 김근식 > 다양한 방법이 있죠. 그러니까 사실 공천도 그런 과정의 하나고요. 그다음에 게이트키퍼라는 것은 또 이제 거리두기, 디스턴싱이라고 그러는데, 일반 바닥의 그런 극단적 민심과 정당의 당론을 결정하는 과정은 일정한 거리두기를 해야 된다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같은 경우 트럼프 현상도 그렇고 민주당의 '개딸'도 그렇고 우리 당의 '태극기부대'도 그렇고 이 거리두기가 안 되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작정하고 들어와서 당을 장악하면 그 당이 그 사람들한테 장악돼 버리는 거거든요. 저는 미국 민주주의나 한국 민주주의나 유럽 민주주의가 거기에 지금 많이 지금 노출돼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그 요새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경선 과정이나 지지난 대선 과정에서 '특정 정치, 특정 어떤 종교 세력이 잠입했다.' 동의하십니까? 그런 현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 글쎄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니까. 근데 전체적인 전국적인 선거 과정에서 중앙에서 어떤 정치적 결정을 내려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오더를 내려 가지고 집단으로 들어오는 경우를 막을 방법이 별로 없을 수 있죠. 그러나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건 제가 볼 때 김어준 씨의 수십만 구독자도 마찬가지고, 이야기했던 신천지나 통일교의 수십만 신도도 마찬가지고, 바로 그런 것들의 위험성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게이트키퍼 역할이나 거리두기, 디스턴싱이라는 걸 정당이 합리성을 가지고 유지해야 된다는 거죠.

◎ 진행자 > 쉽지 않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 김근식 > 어려운 부분입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전광훈 목사의 신도들이라면 약간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면 맹신도 비슷하게 보이는데요. 그런 분들이 불법이 아닌데 그거를 어떻게 걸러내고...

◎ 김근식 > 그렇죠. 그러니까 정당의 가입 자체를, 그 사람들이 그냥 개인적으로 정당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이상은 막을 방법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당의 정체성을 당 지도부가 어떻게 잘 지켜내느냐. 그리고 이번과 같은 경우는 계엄을 옹호하거나 부정 선거 신봉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혁신의 지도부가 구성이 돼서 그분들을 일정 정도 정리해 내 줘야 그래야 이 당은 그런 사람들이 오면 안 되는 정당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는 거거든요. 근데 그걸 못 하고 그냥 이대로 그냥 스멀스멀 흘러가 버리면 이 당은 죽도 밥도 아닌 당이 돼 버리는 거죠.

◎ 진행자 > 최고위원의 경우에는 혁신파랑 이른바 과거 세력과는 비율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보십니까?

◎ 김근식 >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 네 명을 뽑고 한 명은 청년 최고로 뽑는 거니까 봐야죠.

◎ 진행자 > 제가 예단할 수 있는 최고위원 후보 중에 가장 생각을 같이 하는 분이 누가 계십니까?

◎ 김근식 > 이번 주에 예비 경선에서 또 여덟 명 추려야 되기 때문에 그 다음에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웃음)

◎ 진행자 > 왜냐하면 최고위원 후보 중에 그래도 혁신적 내용을 주장하고 있는 분이 양향자 의원하고 김 위원장, 또 함운경 위원장이라고 있는데요.

◎ 김근식 > 양향자 의원도 그런 것도 아닌 거 같은 게 어제 혁신 발표 때 보니까 그런 이야기 별로 안 하시더라고요. 그냥 또 삼성전자 고졸 임원 이야기만 하시고. 오늘 또 김문수 후보가 참석한 투게더 포럼에 참석을 했더라고요.

◎ 진행자 > 그래요?

◎ 김근식 > 그래서 참,

◎ 진행자 > 어렵습니다.

◎ 김근식 > 어렵습니다. (웃음)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또 모시겠습니다.

◎ 김근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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